간추린 주요 뉴스
- 맨해튼 검찰, 트럼프 전 대통령 기소 결정
- WSJ 미국인 기자, 러시아 당국에 간첩혐의로 체포 구금
- 타이완 총통 미국 방문 ‘뜨거운 감자’ 급부상
- NSW 원내이션당 마크 레이섬 당수, 성소수자 혐오 트윗 파문 촉발
- 호주가스전 투자해외기업, 가스수출 통제 방침에 반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결국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대배심 배심원단은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직 포르노 배우의 성관계 폭로를 입막음하기 위해 13만 달러를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소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맨해튼 검찰은 기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미국의 전직 또는 현직 대통령이 형사기소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러시아 정보당국이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간첩 협의로 체포 구금했습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러시아 중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미국 국적의 이반 게르시고비치(31) WSJ 모스크바지국 특파원을 체포구금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게르시고비치가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러시아의 용병집단인 와그너그룹을 취재하던 도중에 구금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러시아 형법에 따르면 게르시고비치의 간첩 혐의가 확정될 경우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 냉전 이후 미국인 기자가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중 갈등 속에 타이완 총통의 미국 방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중남미 순방을 위해 타이완 총통이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오랜 관행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미국 뉴욕에 들른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세계의 안보가 타이완의 운명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강경한 어조로 그의 미국 방문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번 3.25 주총선을 통해 주상원의회 재입성이 확정된 마크 레이섬 NSW 원내이션당 당수가 무소속으로 시드니 지역구에서 당선된 알렉스 그리니치 당선자를 겨냥한 성소수자 혐오 트윗을 포스팅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자 마크 레이섬 원내이션 당수는 해당 트윗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연방 원내이션당 당수인 폴린 핸슨 연방상원의원 마저 나서 “용납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트윗이다”라며 마크 레이섬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알렉스 그리니치 당선자는 “오히려 성수자에 대한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동기부여가 됐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NSW주 상원의원 임기 절반을 남겨두고 이번 주총선 재출마에 나섰던 마크 레이섬 NSW 원내이션당 당수는 주상원 의회 재입성이 확정됐으나 의석수 배가 목표는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가스 공급 안정 차원에서 호주 산 천연액화가스 수출을 규제하려는 정부 움직임에 해외투자기업의 반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서호주 북부 해상에서 진행중인 500억 달러 규모의 이크디스 가스전의 실질적 소유기업인 일본의 인펙스 측은 “호주 생산 천연액화가스의 해외 수출을 정부가 통제할 경우 호주와의 무역협력관계가 손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관련 연방야당인 자유당의 사이먼 버힝험 외무담당 예비장관은 “정부의 막무가내식 정치의 단면으로, 정부 지도부는 좀더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타즈매이나 주의회가 동성 커플에 대해 법적 최근친 지위를 인정하는 법안을 마련했습니다.
이로써 동성커플 한 쪽의 사망시 동성 파트너에 대한 재산상속 및 상주역할 문제에 법적 권리가 보장됩니다. 지난 2015년 타즈매니아에서는 동성 파트너 사망 후 생존한 동성 파트너를 숨진 파트너의 장례절차에 배제해오 된다는 검시재판소의 판결이 내려져 논란이 촉발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