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추린 주요 뉴스
- NSW 노동당, 12년 만에 정권탈환…2차 대전 후 3번째 여야 정권교체
- 도미니크 페로테이, 자유당 당수직 사퇴…매트 킨 차기 주자 유력
- 한인밀집 지역구, 노동당 장악
- 미국 동남부에 토네이도 강타…최소 23명 사망
NSW주 노동당이 12년 만에 정권을 탈환했다.
25일 실시된 주총선에서 크리스 민스 당수가 이끈 노동당은 개표 시작 단 2, 3시간 만에 과반의석인 47석을 확보하고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노동당은 2차 대전 이후 1976년 네빌 랜, 그리고 1995년 봅 카 이후 세번째 정권 교체의 역사를 썼다.
크리스 민스 주총리 당선자는 노동당을 선택한 NSW 주민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연속 집권에 실패한 도미니크 페로테이 전 주총리는 개표 시작 3시간 만인 저녁 9시 경 크리스 민스 주총리 당선자에게 축하 전화를 하고, 총선 패배를 시인했다.
페로테이 전 주총리는 “자유당 연립은 지난 12년 동안 NSW주를 성공적으로 만들면서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부가 됐다”면서 “주총리를 역임한 것에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언론 매체들은 NSW주 자유당의 차기 당권 주자로 매트 킨 전 재무장관을 지목했다.
하지만 NSW주 자유당이 지나치게 진보색채를 내보이면서 이번 주총선에서 원내이션 당 등 극보수 정당에 의해 득표가 상당 부분 잠식됐다는 지적이 있어 당내 반발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 주총선 기간 내내 노동당의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와 달리 강한 보수성향인 피터 더튼 연방 자유당 당수는 NSW주 유세에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NSW주 노동당의 승리로 호주는 타즈매니아 주를 제외하고 연방 및 모든 주와 테러토리에 노동당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이로써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의 국정 동력은 큰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실제로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25일 저녁 크리스 민스 주총리 당선자에 앞서 주총선 승리 축하 연설을 하면서 연방정부의 최대 현안인 원주민 대변기구 보이스 국민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NSW 주총선에서 시드니의 대표적 한인 밀집 지역구는 모두 노동당이 장악하게 됐다.
빅터 도미넬로 전 장관의 정계은퇴로 공석이 된 라이드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28살의 라이드 시장 조던 레인 후보는 56%의 개표가 완료된 현재 1순위 득표율이 44.8%에 그쳐 1순위 득표율을 39.7% 기록한 린달 호위슨 후보에게 패한 것이 확실시된다. 즉, 차순위표가 가산될 경우 린달 호위슨 후보는 무난히 5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조던 레인 후보의 득표율은 4년 전 빅터 도미넬로의 득표율대비 무려10% 가량 잠식됐다.
한편 제프 리 전 장관이 역시 정계 은퇴해 무주공산이 된 파라마타도 예상대로 노동당의 도나 데이비스(파라마타 시장) 후보가 압승을 거두고 12년 만에 의석을 탈환했다.
스트라스필드 역시 예상대로 노동당의 제이슨 리 의원이 가볍게 재선을 확정지었다.
미국 동남부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최소 23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촉발됐다.
이번 폭풍을 동반한 토네이도는 미시시피주를 강타했고 23명의 사망자 외에 실종자도 4명 발생한 상태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사면초가에 몰린 가운데 민주당의 진보 성향 정치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틱톡 퇴출론에 반대하는 동영상을 올리면서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뉴욕시 퀸스와 브롱크스 일부를 지역구로 둔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영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당 의원들이 "마차를 말 앞에 놓고 있다"며 틱톡의 국가안보 위협을 먼저 정확하게 파악한 뒤 퇴출 여부를 논의하는 게 맞는 순서라고 주장했다.
그는 "틱톡 금지와 같은 중대한 결정을 내리려면 대중들도 왜 그런 결정이 정당한지 알아야 한다. 관련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라며 정치권이 성급하게 1억5천만 명의 미국인 사용자에게서 틱톡을 빼앗으려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