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 당시 멜번 치솜(Chisholm) 지역구에서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줄리아 뱅크스 의원이 자유당과 노동당 의원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비판하며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뱅크스 의원은 정계 내 여성에 대한 괴롭힘과 위협, 문화적, 성적 차별을 비판한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하지만 자유당 여성위원회의 헬렌 크로거 의장은 정치는 “거칠고 냉정한” 게임이라고 묘사하며, 뱅크스 의원이 “인내의 한계(last straw)”라 지칭한 지난주 당권파동이 그 특정 예라고 설명했다.
크로거 의장은 오늘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뱅크스 의원의 결정이 유감이지만 정치는 분명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거칠고 힘든 상황으로 치달은 당권 파동으로 뱅크스 의원이 위협적이라고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유당 내 괴롭힘과 위협적 문화가 존재한다고 믿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18년 간 노동당이 지켜온 치솜 지역구에서 매우 근소한 표차로 당선된 뱅크스 의원은 성명에서 자신은 말콤 턴불의 리더십 하에서 당선됐고 본인 지역구 유권자들 역시 말콤 턴불이 연방총리로 남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괴롭힘과 위협은 ‘정치계의 재앙’이라며 여성이 너무 오랫동안 침묵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당권 파동 당시 피터 더튼 내무장관을 지지했던 콘체타 피에라반티-웰스 전 장관은 말콤 턴불 전 총리가 첫 번째 당권도전을 방어한 후 의원총회 재소집을 위해선 자유당의원 다수가 서명한 청원서가 있어야 한다고 요구한 그의 집요함을 비판한 바 있다.
피에라반티-웰스 전 장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청원서와 관련한 턴불 전 총리의 집요함이 과도하고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당권 투표를 위한 두 번째 의원총회 소집을 위해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보수파 의원들이 일부 상하원 여성의원을 위협했다는 의혹이 인 바 있다.
피에라반티-웰스 전 장관은 동료의원들이 압박감을 느꼈다고 말하긴 했지만 당내 위협적 문화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며 이를 부인했다.
자유당뿐만 아니라 노동당의 태도 역시 문제 삼은 뱅크스 의원의 발언에 대해 페니 웡 노동당 상원 원내대표는 뱅크스 의원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페니 웡 상원의원은 뱅크스 의원의 “싸움이 난무하는” 정치권에 대한 우려를 일축한 크레이그 켈리 자유당 의원의 둔감함이 문제를 악화시켜왔다고 말했다.
웡 의원은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이에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ABC 라디오에서 “모리슨 총리는 이를 용납하는 총리가 될지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리더가 될지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당 내 괴롭힘이 존재한다는 의견은 없었다며 괴롭힘은 분명 용납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