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통] 유튜브의 전 국가대표 축구 스타들의 '장황 해설' 논란

South Korean national team coach Bento

South Korean national team coach Bento Source: Getty Image

유튜브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전직 스타 플레이어들의 자극적 편파적 자의적 해설이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사커통으로 이어집니다.
이준형 리포터 함께 합니다.
지난 주 펼쳐진 한국 축구 대표팀과 콜롬비아 대표팀간의 A 매치 평가전 아주 흥미로웠죠?

리포터: 네. 손흥민 선수의 멋진 선제골에 힘입어 한국 대표팀이 콜롬비아를 멋지게 물리쳤죠...

진행자: 그런데 이날 경기가 끝난 후 흥미롭기도 하지만 상당히 볼썽사나운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한국 정치권에서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개인 유튜브 방송의 논란이 축구로까지 번지고 있다면서요?

리포터: 네.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전직 축구선수들의 거친 논평 때문에 축구계가 좀 소란스럽습니다.

이천수는 조현우와 관련해 “기회를 잡으면 뭐하나. 다음 경기는 분명 김승규인데”라며 벤투 감독을 거칠게 비난했고요, “벤투는 너무 뻔한 축구를 계속해오고 있다. 선수들에게 폭넓게 믿음을 갖지 못하고 ‘이 선수다’ 하면 그냥 무조건 의지한다” 라면서 비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송종국은 “월드컵 3개월 전까지는 경쟁을 통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면서 “주전이 확고하게 정해져 있다면 나머지 선수들이 감독을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고 이천수는 “골고루 뛰게 좀 하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사실 한번 좋아하는 선수만 집중적으로 기용하는 것은 사실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기용 논란을 촉발시킨 이유는 뭣입니까?

리포터: 이강인과 백승호를 기용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두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다고 마치 벤투호가 무슨 벌써 주전을 다 정해놓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것같습니다.

최근 울산 월드컵경기장과 서울 월드컵 경기장의 입장권이 연속 매진되는 등 국가 대표팀 경기가 엄청난 인기를 이끌어가고있는데요, 유튜브에 자기들의 수익을 창출하기위해 거침없는 말을하는 전직축구선수들의 과도한 언행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한국 언론들도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이들 의아해 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하지만 전직 선배 선수들이 국가대표 사령탑을 흔드는 과도한 발언은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이어집니다.

지난주 토요일 펼쳐진 한국 프로축구 K-리그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 경기 내용은 극적이었는데 다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요?

리포터: 네. 극적인 버저비터 골로 경남이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외적인 일로 지금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선거 운동 지침 위반에 대한 논란인데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경기장 안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창원 지역은 내일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고 특히 지난 토요일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여서 경기장근처에 선거운동을 많이 했다고해요.
경기장밖에서 선거운동을 해도되지만 경기장 안에서 하는것은 엄격하게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K리그 경기장 내에서의 선거운동 행위는 엄격히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선거운동으로 인해 경남 구단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축구계에선 종교적, 정치적, 인종차별적인 요소를 무조건 배제하기 때문에 국제무대에서도 정치적인 모습을 경기장안에서 보이면 엄격한 처벌을 받습니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기장 안에서는 정당, 후보, 기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착용 못하게 하고 선거 운동 관련 물품 노출과 명함 및 광고지도 배포가 금지됩니다.

진행자: 위반시에는 어떤 처벌이 내려지나요?

리포터: 위반시에는 축구연맹은 구단에게 책임을 묻게 됩니다.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홈 경기, 제 3지역 홈 경기, 2,000만원 이상의 제재금 부과 등 비교적 강한 징계를 받습니다.

진행자: 이런 규정을 알고 있다면 구단이나 자유 한국당 모두 막중한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요? 무엇이 문제였나요?

리포터: 경남입장에선 연맹에게 미리 논의를 했고 연맹에서 “경기장 안에 들어올 경우 문제가 되니 막아야 한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이 경기장에 들어온것에대해 “경호원들이 제지했으나 막을 수 없을 정도로 밀고 들어왔다”라고 항변하고 있는데요, 자유한국당에선 전혀 그러지 않았다라고 상반된 주장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구단은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경남 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리포터: 결과적으로 연맹 측은 어떤 결정을 내렸나요?

 


진행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한국 국가대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비수 조병국선수가 호주로 이적을 해서 뛰고있다는 소식이 있군요...

리포터: 그렇습니다 .
조병국선수는 한국 국가대표로 11경기를 뛰고 2004년 올림픽에선 국가대표 주장을 맡았고요, 2010년 성남일화의 아시안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을 넣 기도한 선수입니다.

진행자: 어느 팀에서 뛰고 있는거죠?

리포터: 조병국선수가 이적한팀은 사우스 코스트 유나이티드 인데요 (South Coast United). 이팀은 울릉공에 위치한 팀으로 크로아시아계 호주인들이 만든 클럽입니다. 이팀은 일라와라 프리미어 리그에서 리그를 치르는데, 이 리그가 6부리그 급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호주는 현대 A-리그가 1부 리그고요, NPL 리그들이 2부 리그이고, 6부 리그면 세미프로 리그 정도입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조병국선수와 가족들은 호주에 영어를 배우고 축구를 계속 하기위해서 왔다고 해요, 그리고 호주에 수준높은 리그보다는 조병국선수의 아들과 같이 뛸수 있는 클럽에 더 관심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병국선수의 아들은 똑같은 South Coast United의 유스팀에 뛰고있다고해요.
그리고 플레잉 코치로 계약을 했다고 하니 선수생활을 이어가면서 지도자의 길을 준비하시는것같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다음 소식은요...

리포터: EPL의 올 시즌 처음으로 1부 리그 강등팀이 배출됐습지다. 그 팀은 허더스필드인데요, 지난주 크리스탈 팰레스에 2-0으로 패배 후 역사상 최단시간 강등이 결정됐습니다.

강등을 당하면 팬들의 심정은 이만저만 슬픈게 아닌데요, 비록 다음시즌 2부리그에서 뛰게 될 허더스필드이지만, 경기가 끝나고 팬들 앞에 선 선수들에게 팬들은 열렬한 박수를 보내줬다고 합니다,

꼴지를해서 강등을 당해도 보여주는 팬들의 응원 그리고 다시 노력해서 다시 1부로 돌아오는 스토리들이 승격과 강등이 있는 리그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러한 승격과 강등도 한국K리그에서도 적용이 되고 있는데, 호주 A리그도 승강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있습니다.

진행자: 호주축구연맹은 이같은 목소리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리포터: 네. 호주축구연맹은 15년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A-리그가 출범한지 아직 얼마 안됐고 기본 클럽들이 아직 안정이 안돼 더 기본을 가듬고 승강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팀은 강등될 위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사실 잘할 이유도 없고 못해도 팬들의 욕만 듣을 뿐 잃는게 없어서 하위팀들이 하는경기는 긴장감이 지나치게 낮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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