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한국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된다고 호주 언론사 7New와 SBS 등이 전했다. 한국의 교육부는 이날 오후 김상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포항 지진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연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지진으로 포항지역의 고사장의 균열 등 파손 사례가 보고돼 수험생들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능을 하루 앞두고 사상 초유의 연기 결정이 내려지면서 교육계의 큰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1994학년도) 수능 체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Debris from a collapsed wall is scattered in front of a shop after an earthquake in Pohang, 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