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치업: NBL 결승 대역전 드라마…탁구 신유빈 첫 월드컵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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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L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한 시드니 킹스(좌)와 ITTF 탁구 월드컵 준결승에서 신유빈(우) Credit: Getty image/SBS Korean

시드니 킹즈가 NBL 결승 5차전에서 극적인 동점과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신유빈 선수는 탁구 월드컵에서 여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주 스포츠 소식은 호주 농구와 한국 탁구 관련 소식입니다.

먼저 호주 NBL 결승전에서는 시드니 킹즈와 애들레이드 36ers가 맞붙으며 역대급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양 팀은 시리즈 내내 한 경기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승부는 마지막 5차전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결승 5차전에서는 애들레이드가 경기 종료 직전까지 리드를 지키며 우승에 가까워졌지만, 종료 6초를 남기고 시드니 킹즈가 극적인 동점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습니다.

연장전에서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시드니 킹즈가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줬고, 결국 113대 101로 승리하며 시즌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시드니 킹즈는 통산 6번째 우승을 기록했고, 최근 5년 사이 세 번째 우승이라는 성과로 리그 최강팀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결승 MVP는 35득점 14어시스트를 기록한 켄드릭 데이비스가 차지했으며, 우승 세리머니 도중 트로피가 부러지는 해프닝까지 더해져 팬들에게 웃음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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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roken NBL Championship trophy is seen after game five of the NBL Grand Final series between Sydney Kings and Adelaide 36ers at Qudos Bank Arena, on April 05, 2026, in Sydney, Australia. Credit: Darrian Traynor/Getty Images

한편 한국 탁구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신유빈 선수가 마카오에서 열린 월드컵 여자 단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이 대회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특히 세계 랭킹 3위 중국 선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습니다.

비록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신유빈 선수는 경기 내내 투혼을 발휘하며 큰 박수를 받았고, 세계 랭킹도 상승하며 다시 한 번 톱10 재진입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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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가장 화제가 됐던 호주와 한국의 스포츠 이슈를 유쾌한 토크로 풀어가는 시간 스포츠 캐치업 입니다. 현재 시드니 헬스 클럽의 매니저로 일하면서 지역 사회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스포츠 전문가 함린다 리포터 오늘도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리포터 함린다입니다!

자, 이번 주는 또 어떤 스포츠 소식 전해주실 건가요?

이번 주는 뜨거운 농구 이야기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지난주 이스터 선데이, 호주 NBL 결승전이 펼쳐졌는데요, 장소는 바로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였습니다. 이번 결승에서는 Sydney Kings와 Adelaide 36ers가 맞붙으며 역대급 시즌 피날레를 만들어냈는데요. 그 열기를 증명하듯, 무려 만 8천 5백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요, Sydney Kings는 NBL 역사상 최다 관중 경기 1위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우게 됐습니다!

와 얼마나 뜨거운 농구 경기였는지 가늠이 되는데요. 이번 시리즈 양 팀 모두에게도 챔피언 타이틀의 의미가 굉장히 컸다고 하던데요.

맞습니다. Sydney Kings 입장에서는 이번 우승이 팀을 ‘시대의 최강팀’으로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요. 이번 시즌 우승을하게 되면 최근 5년 동안 세 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며, 과거 10년간 리그를 지배했던 퍼스 와일드캣츠와 같은 위상에 올라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Adelaide 36ers는 2002년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며 오랜 시간 우승 갈증에 시달려온 팀인데요. 특히 레전드였던 스콧 니니스 감독을 과감히 해고하고 마이크 웰 감독 체제로 전환한 선택들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팀의 에이스인 Bryce Cotton에게도 매우 중요한 경기였는데요. 이번에 우승한다면 개인 통산 네 번째 챔피언에 오르며 호주 농구의 전설 Andrew Gaze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와, 정말 양 팀 모두에게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경기였군요. 네, 시드니는 이 시대에 최강 팀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였고 애들레이드는 긴 공백 끝에 화려한 복귀를 노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승부였을 것 같은데요. 농구는 이 시즌 챔피언이 오전 삼선승제로 결정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워낙 팽팽하니까 쉽게 끝나지 않고 결국 마지막 5차전까지 가게 된거죠.

네, 말씀하신 것처럼 두 팀이 한 경기씩 주고받으면서 결국 5차전까지 오게 됐습니다. 1차전에서는 Sydney Kings가 112대 68, 무려 44점차로 압승을 거두면서 “아, 킹즈가 쉽게 우승하겠구나”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는데요. 하지만 2차전에서는 Adelaide 36ers가 다시 살아나며 91대 89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이후 3차전은 다시 킹즈가 승리했고, 4차전에서는 아들레이드가 92대 91, 단 1점 차의 기적 같은 승리를 거두면서 시리즈를 2대 2,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정말 하나씩 하나씩 차곡차곡 가져갔군요.

말 그대로 ‘핑퐁’ 같았던 파이널이었는데요. 양 팀 모두 벼랑 끝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멘탈을 보여주며 끝까지 한 경기씩 끈질기게 가져갔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흐름이 이어지다 보니 마지막 5차전에 대한 기대감이 폭발한거죠.

그러면 시리즈가 이대 이 상황에서 맞이했던 마지막 오차전 시즌 챔피언을 결정하는 디사이더 경기가 됐는데 워낙 팽팽했던 만큼 결과가 참 궁금합니다. 어떻게 마무리가 됐나요?

네, 마지막 5차전, 아들레이드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한 방을 맞은 경기였습니다. 아들레이드는 경기 후반까지 앞서가며 무려 약 39분 동안 리드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7점 차까지 벌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시드니 킹즈의 팀 소아레스의 극적인 팁인으로 경기는 95대 95, 동점이 되면서 결국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습니다.

정말 드라마 같은 경기입니다. 동점으로 연장전이라니 그것도 6초를 남기고요. 아 정말 한 치의 긴장도 늦출 수 없는 경기였을 것 같은데요. 아들레이드 입장에서는 뭐 거의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셈이네요. 어 마지막 시드니 킹즈 그 득점 장면 보면서 정말 허탈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들레이드는 연장전에서 아쉽게도 멘탈적으로 흔들린 모습이었고, 반면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시드니 킹즈는 연장전에서 흐름을 제대로 탔습니다. 특히 데이비스 선수가 팀을 이끌며 맹활약을 펼쳤고, 시드니는 연장전에서만 무려 18점을 몰아넣는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요. 결국 시드니 킹즈가 113대 101, 12점 차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연장전에서는 뭐 시드니 킹즈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군요. 이번 시즌 챔피언 우승으로 시드니 킹즈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들레이드 입장에서는 뭐 거의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게 된 건데 아쉬움이 클 것 같아요.

하지만 아들레이드 36ers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요. 우선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 MVP는 5차전에서 무려 35득점과 어시스트 14개를 기록한 시드니 킹즈의 켄드릭 데이비스 선수가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 전체 MVP, 이른바 ‘앤드류 게이즈 MVP’는 아들레이드 36ers의 공동 주장 브라이스 코튼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브라이스 코튼은 이로써 개인 통산 6번째 MVP를 수상하게 됐고요. 호주 농구의 레전드 앤드류 게이즈가 총 7번의 MVP를 기록한 만큼, 이제 단 한 번 차이로 그 기록에 바짝 다가서게 됐습니다. 이 흐름이라면, 앞으로 MVP의 트로피 이름도 바뀌는 날이 올지 모른다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 그렇군요. 야, 시즌 우승을 차지한 시드니 킹즈의 정말 현장 분위기 뜨거웠을 것 같습니다. 거의 역전극을 이룬 거니까요. 경기 종료 후에 그 분위기 어땠나요?

네, 정말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선수들도 너무 기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드니의 주장 Xavier Cooks 선수가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갑자기 트로피가…그만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장식 부분이 바닥에 ‘쿵’ 하고 떨어졌고요,

어머 아이고 어쩌다가 그렇게 됐을까요?

아무래도 너무 뛰고 있으니까 이 장식 부분이 바닥에 쿵 하고 떨어졌는데요. 선수들도 순간 당황했다가 곧바로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결국 시드니 킹즈는 트로피를 세 조각으로 나눠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이어갔는데요.

다행이네요. 분위기가 좋았어서. 넘어갔군요.

그래서 이 시드니 킹스 선수들이 트로피를 세 조각으로 나눠 들고 우승 세리머니를 이어갔는데요. 정말 긴장감 넘치는 결승전의 마무리가 뜻밖의 코믹한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팬들에게 또 하나의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네, 아 우승의 기쁨이 너무 커서 트로피도 버티지 못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분위기 그대로 이어서 다음 소식도 들어볼까요?

네, 이스터 주말 사이에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이 한국 탁구에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30일부터 시작해 지난주 일요일 막을 내린 국제탁구연맹 월드컵이 마카오에서 열렸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탁구계에서 ‘삐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신유빈 선수가 여자 단식 부문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신유빈 선수는 한국 여자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월드컵 단식에서 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네. 아 삐약이라는 별명 너무 귀엽죠. 이 정도 실력이면 뭐 이제 삐약이가 아니라 거의 맹수 수준이길 것 같은데 신유빈 선수 아직 스물한 살인데 월드컵에서 삼 위를 차지했다는 거 정말 대단합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지가 정말 기대되는 선수예요.

이번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주 월요일 국제탁구연맹, ITTF가 발표한 여자부 세계 랭킹에서 신유빈 선수는 12위에 오르며 기존 13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개인 최고 순위였던 세계 9위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 번 톱10 재진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상위 랭커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신유민 선수 다시 한 번 존재감을 각인시켰는데요. 이번 대회에서 경기 내용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시죠.

네, 8강에서는 신유빈 선수가 세계 랭킹 3위 중국의 천싱퉁 선수를 4대 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준결승에 진출했는데요. 지난해 0대 4로 패했던 경기를 완벽하게 설욕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준결승에서는 ‘한국 천적’으로 불리는 세계 2위 중국의 왕만위 선수와 맞붙어 두 차례 듀스 승리를 따내는 등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2대 4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경기 중 왕만위 선수가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요청할 정도로 신유빈 선수의 압박이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신유빈 선수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신유빈 선수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탁구 여자 선수 하면 신유빈 선수가 떠오르는데, 남자 단식에서는 또 간판 선수로 장우진 선수가 있잖아요? 이번 월드컵에서 장우진 선수는 어땠나요?

네, 장우진 선수도 이번 월드컵에 출전했는데요. 남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랭킹 7위,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 선수에게 4대 1로 패하긴 했지만, 랭킹 포인트를 쌓으면서 기존 세계 랭킹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상승했습니다.

네 남녀 단식 모두 이렇게 상위권의 한국 선수들 자리하고 있다는 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런데 혼합복식에서도 한국이 세계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잖아요. 신유빈 선수와 임종훈 선수 듀오가 올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고요?

네, 맞습니다. 신유빈 선수와 임종훈 선수 조는 꾸준한 대회 출전으로 현재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는데요. 특히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지난해 WTT 시리즈에서도 3관왕을 달성했고,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홍콩 WTT (월드 테이블 테니스) 파이널스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 콤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한국 탁구 이렇게 전 종목에서 존재감 보여주고 있다는 건 정말 대단합니다. 올해 남은 경기에서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번 주 스포츠 캐치업에서는 이름 그대로 ‘왕’의 자리에 오른 시드니 킹즈의 극적인 우승부터, 탁구 월드컵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쓴 신유빈 선수 이야기까지 함께 전해드렸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뜨거운 스포츠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함린다 리포터, 오늘도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불타는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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