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TODAY] 고개 떨군채 눈물 흘린 손흥민"

"Son distressed and devastated"

"Son, distressed and devastated" Source: Getty Image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이 에버튼 전에서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훔쳤다.


어제 새벽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1라운드 경기에 출전한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 아시아 선수 최다득점의 기록을 세우느냐에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최악의 경기를 치렀습니다.

어쩔 줄 모르고, 제 정신이 아닌 듯 했고, 고개를 떨군 후 눈물까지 흘린 손흥민 선수...

도대체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세히 살펴보죠.

조은아: 네. EPL 11라운드 에버튼 전에 출전한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 후반 34분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습니다.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깊숙한 백태클을 가해 옐로 카드를 먼저 받았다.

그런데 넘어지던 고메스가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고 고메스는 잠시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마크 앳킨슨 주심은 당초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지만, VAR 판독을 통해 파울 과정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 퇴장 조치했습니다. 고메스의 부상이 심하다는 걸 확인한 손흥민은 머리를 감싸쥐며 괴로워했습니다.
당시의 중계 상황 한번 들어보시죠...

진행자: 손흥민 선수가 정신을 잃은 듯 어쩔줄 몰라하며 괴로워 했고, 고개를 떨구고 들지 못한채 눈물을 흘렸다고 세계 각국의 언론들이 보도했더군요...

조은아: 네. 손흥민은 발목이 꺾인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머리를 감싸쥐며 오열했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손흥민의 EPL 통산 2번째 퇴장인데요,

퇴장 자체보다 고메스의 부상이 심각한 것에 대해 심하게 자책한 것 같습니다.

손흥민은 충격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고요, 토트넘 동료들은 물론 에버튼 선수들까지 다가와 손흥민을 위로했을 정도였습니다.

손흥민의 태클 직후 안드레 고메스와 경합 과정서 중부상의 원인을 일부 제공한 세르주 오리에도 충격에 휩싸인 듯 했습니다. 오리에는 결국 경기를 마치지 못한 채 후반 43분 후안 포이스와 교체됐습니다

진행자: 이날 손흥민은 3호 도움을 기록했지만,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하면서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 된 것 같습니다. 경기 상황부터 살펴보죠.

조은아: 네. 토트넘은 어제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로비겼습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정규리그에서 최근 2무 2패의 4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고, 시즌 승점 13점으로 20팀 중 11위에 머물게 됐습니다.

지리한 공방전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을 앞세워 후반에 먼저 득점하며 흐름을 장악했습니다.
후반 18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볼을 가로챈 손흥민이 상대 문전으로 패스했고, 뛰어들던 델리 알리가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손흥민의 3호 도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로부터 15분 뒤 손흥민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죠,

이후 수적 열세에 놓인 토트넘은 고메스의 부상으로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진 상황에서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후반 52분에 에버턴의 젠크 토순이 머리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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