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호주 날씨는?... ‘습하고 더운 봄 예상’

People cross a road holding umbrellas

Above average rainfall is likely across much of eastern Australia, while parts of Western Australia could be drier. Source: Getty / Steve Christo

올봄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에 비해 낮과 밤 모두 따뜻한 기온이 예상됩니다. 또한 습한 날씨와 폭풍 가능성도 감지됩니다.


Key Points
  • 기상청, 올봄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에 비해 더운 날씨 예상
  • 습한 날씨와 잠재적인 폭풍 가능성 감지
  • 서호주 북부, 남호주 남동부 일부, 빅토리아주 남서부 지역에 산불 위험 증가
기상청에 따르면 올봄 호주 동부 대부분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습한 봄이 예상되며, 북부와 남부 지역은 따뜻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목요일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다른 해에 비해 낮과 밤 모두 따뜻한 기온이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따뜻한 해수 온도와 인도양 쌍극자(IOD)의 새로운 패턴에 의해 습한 날씨와 잠재적인 폭풍 가능성도 감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양 쌍극자는 인도양 반대편 지역의 해수면 온도 차이를 나타내는 기상 현상입니다.

기상청의 지웡 추아 선임 기후학자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동부 지역 대부분이 평소보다 더 습할 가능성이 높다며, 호주 북부와 남동부 지역의 경우 비정상적으로 기온이 높아질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아 기후학자는 호주소방당국위원회의 의견을 전하며 서호주 북부 지역에서는 산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추아 씨는 이어서 남호주 남동부 일부 지역과 빅토리아주 남서부 지역 역시 산불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아 씨는 또한 폭풍의 경우 국지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예측이 어렵기는 하지만 봄이 되면 폭풍우가 몰아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올봄에 뉴사우스웨일스주, 특히 북서부 지역과 캔버라 지역에는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수십 년간 호주 동부 해안가 지역의 강우량은 100mm에서 300mm에 달했으며, 서부 지역은 강우량이 적은 편이었습니다.

빅토리아주는 동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지역의 강우량은 100mm에서 300mm 사이일 가능성이 높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00mm의 강우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퀸즐랜드주 역시 내륙과 북동부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부 지역은 25mm에서 50mm, 중부 지역은 최대 100mm, 일부 해안가와 북부 지역에서는 200mm 이상이 예상됩니다.

서호주주의 경우 중부 및 남서부 지역에서 100mm에서 200mm 정도로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호주주 대부분 지역은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계절별 강우량은 지역에 따라 50mm에서 400mm 사이입니다.

태즈메이니아 주는 동부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서부 지역에서는 평균 이하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던 테러토리는 북부 지역에서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지역은 지역에 따라 50mm에서 400mm 사이의 강우량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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