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8일 저녁 10시(호주 동부표준시) 한국을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오른 스웨덴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스웨덴 언론은 첫 골이자 유일한 골을 넣은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 선수를 '영웅'으로 묘사했고, "이제는 독일을 밀어붙일 때"라면서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결승골을 뽑아낸 올해 33살의 주장 그란크비스트는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격찬하며 “분명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했는데 VAR 판독까지 잠시 시간이 소용된 것이 너무도 안타까웠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모두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페널티 킥을 차기 전에 최대한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했고, 처음부터 오른쪽 코너를 노렸는데 그대로 적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한편 스웨덴 언론은 "이제는 독일을 밀어붙일 때"라면서 2차전 독일과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웨덴에서도 축구팬들은 스톡홀름의 '텔레2 아레나'와 같은 체육관 등에서 스웨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단체 응원전을 펼쳤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축구팬들은 득점 없이 0대0으로 팽팽한 대결을 벌이다가 후반 20분께 주심이 비디오판독 끝에 김민우 선수의 파울을 인정, 페널티킥을 결정하자 환호했다.
또 그란크비스트 선수가 페널티킥에 성공해 선취점을 얻자 옆 사람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스웨덴 언론은 한국팀의 유효 슈팅이 단 한 개도 없었다고 지적하며 스웨덴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면서 더 많은 골이 나오지 않은 데 대해선 아쉬워했다.
얀네 안데르손 감독은 언론인터뷰에서 "아마도 2대0은 돼야 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 언론은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토트넘의 스타'라고 높이 평가하며 주목했으나 이날 경기에선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