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그] 시드니 FC, 정규 리그 우승에 프리미어 컵까지 '싹쓸이'

Sydney FC

Sydney FC Source: Getty Images

시드니 FC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달 동안 중단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던 A-리그의 2019-2020 시즌 정규리그(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이어 최종결승리그(프리미어스 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호주프로축구 A-리그의 시드니 FC가 ‘최강의 명문구단의 입지’를 재차 확인했다.

시드니 FC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달 동안 중단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던 A-리그의 2019-2020 시즌 정규리그(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이어 최종결승리그(프리미어스 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드니 FC는 30일 오후 시드니 파라마타에 소재한 뱅크웨스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최종결승에서 멜버른 시티를 상대로 연장 10분에 터진 라이언 그란트의 결승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드니 FC는 역대 5번째 프리미어스컵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5시즌 동안에만 네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 4번째 만에 정규리그와 프리미어컵을 모두 석권하는 기록을 마침내 달성해 감격을 더했다.



정규리그와 프리미어 컵 우승을 동시에 차지한 경우는 브리즈번 로어가 2012년과 2013년에 유일하게 달성한 바 있다.

시드니 FC는 지난 시즌에도 압도적인 승률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스 리그 최종결승에서 복병 퍼스 글로리에 패한 악몽을 극복했다.

반면 멜버른 시티는 첫 프리미어스 결승에서 아깝게 분루를 삼켰다.

실제로 멜버른 시티는 전반 17분 시드니 FC의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구석 바깥쪽에서 해리슨 델브리지의 중거리 땅볼 슛이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비디오 판독에서 멜버른 시티의 공격수 라클란 웨일즈가 시드니 FC의 골키퍼 라이너 맥고원의 시야를 가린 것으로 판정돼 골은 무효로 선언됐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으나 득점 없이 전후반 90분을 마쳤다.

승부는 연장 10분에 갈렸다.  

시드니 FC의 루크 브래턴이 상대 골문 우측으로 뛰어들어가던 라이언 그란트에게 롱 크로스를 올렸고, 이 볼은 그란트의 머리와 가슴을 정확히 맞고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시드니 FC의 스티브 코리카 감독은 “힘겨운 시기에 정규리그 우승에 최종 결승리그인 프리미어 컵까지 거머지게 돼 한없이 기쁘고 선수들에게 감사한다”고 감격의 인사를 쏟아냈다.

코리카 감독은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단행된 전력보강이 주효했고 시즌 내내 좋은 경기, 관중에게 흥미를 선사하는 축구, 많은 골을 터뜨리는 공격적 축구를 선보이는 한편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팀내의 선수 개개인의 노력과 자질의 결과이다”라고 선수들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한편 이번 시즌 개인득점왕 타이틀은 23골을 기록한 멜버른 시티의 제이미 맥클라런에게 돌아갔다. 

득점 순위 2위는 시드니 FC의 아담 레이 폰드레이(21골)가, 3위는 웨스턴 유나이티드 FC의 베사트 베리샤(19골)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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