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의 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Australia)에서 지난 5월 30일 ‘2019 한호 경제ᆞ문화 관계 증진 심포지엄(The 2019 Symposium on Enhancing and Enriching the Australia-Korea Business and Cultural Relationship)’이 개최됐다.
올해 심포지엄은 남호주대학교와 호한경제협력위원회(AKBC: Australia-Korea Business Council)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호 관계 증진에 선봉장 역할을 하는 산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과 호주 시장의 동향 및 잠재적 기회,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빌 패터슨 전 호주대사, NSW 재무부의 카일리 벨 산업교역투자 국장, 다니엘 버로우즈 맥쿼리그룹 이사, 알렉스 조이너 IFM 투자 수석경제학자, 이안 윌리암스 호한경제협력위원회 부회장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역, 투자, 정치, 교육, 관광 및 문화 영역을 총 4개 세션으로 나눠 각 세션별로 발제자가 발표를 한 후 심포지엄 참석자들과 Q&A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격적 세션이 시작되기 앞서 ‘호한 관계 격차 해소(From Present to Potential: Closing the Gap in Australia-Korea Relation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서호주대학의 퍼스유에스아시아센터(Perth USAsia Centre)의 창립 CEO, 고든 플레이크(Gordon Flake) 교수는 SBS 라디오 한국어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호주가 한국전에 참전한 이래 양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파트너가 돼 왔다고 설명했다.
Source: SBS
Daniel Burrows at the symposium: Division Director at Macquarie Group Source: SBS
Gordon Flake at the Symposium: Chief Executive Officer, Perth USAsia Centre Source: SBS
플레이크 교수는 “호주와 한국은 안보, 교역, 투자, 과학 부문과 최근 자원 부문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여전히 더 중요한 관계로 성장할 잠재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간 투자 관계는 설익은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면서 “호주의 대한 해외 직접투자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한국과 한국에 있는 기회에 대한 인식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 같은 견해는 이안 윌리암스 호한경제협력위원회 부회장의 의견과도 일치한다.
윌리암스 호한경제협력위원회 부회장은 한국의 호주에 대한, 그리고 호주의 한국에 대한 양방향 교역과 투자 수준은 분명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그는 한국 시장 내 존재하는 “기회”에 대한 보도가 매우 적은 것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그는 “중국 경제 관련 내용이 미디어를 장식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중국 스토리에 묻히는 측면이 있지만 실제로 수익성 좋은 투자 기회는 중국 보다는 한국에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