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일 PD(이하 사회자): 전한일 총영사님, 먼저 멜번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많은 청취자 여러분들이 새로 오신 주멜버른분관 총영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하실 텐데요. 먼저 간단히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한일 총영사: 안녕하세요. SBS 청취자 여러분, 빅토리아 주 한인 동포 여러분, 저는 지난 10.8(화)에 전임 김성효 총영사님 후임으로 이곳 주멜버른분관에 부임한 전한일 총영사입니다. 반갑습니다.
간단히 제 소개를 해 드리면, 저는 여기에 부임하기 전에 아마도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는 외교부 영사콜센터 소장과 24시간 365일 연중무휴 해외 사건사고를 전담 처리하는 해외안전지킴센터에서 초대 센터장으로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외 공관은 과테말라,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등 주로 스페인어권인 중남미 지역에서 근무하였고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에서도 근무하였습니다. 멜버른이 포함된 호주 근무는 처음입니다.
오늘 특별히 SBS 방송을 통해 우리 빅토리아주 동포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회자: 멜버른에 오시기 전에 외부에서 바라보신 멜버른, 어떻게 평가하셨는지요?
전한일 총영사: 네, 제가 여기에 오기 전에 간단히 멜버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멜버른시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여러 차례 했더군요. 최근의 국가 및 도시에 대한 평가 트렌드는 경제발전 수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살기 좋은 도시”라는 게 경제 발전 및 소득 수준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 교육, 타문화 및 타 국민에 대한 수용성 등이 주요 평가 지수로 포함되는데요, 멜버른시는 이러한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리 동포들과 다른 국가 이민자들이 살아가기에 매우 좋은 사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큰 기대를 많이 하고 부임하게 되었는데요, 멜버른에 부임한지 2주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왜 멜버른이 세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는지 벌써부터 실감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멜버른 총영사님으로 오신 후 앞으로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하실 부분,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한일 총영사: 네, 우리 분관의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데요. 그중에서도 저희 공관 관할 지역인 빅토리아 주 우리 국민 및 동포들의 신변안전 보호와 권익 신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에도 가능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공관의 주요한 업무 중 하나는 한- 호주, 그리고 저희 멜버른 분관 입장에서는 한국과 빅토리아주와의 상호 교류, 특히 무역 및 투자 증진 관련 업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능한 우리나라와 빅토리아 주 간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모색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멜버른 분관에서는 연중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FESTIVAL)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행사를 통해서 현지 분들이 한국 문화를 더욱 이해하고 우리 문화를 좋아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 한-호주와의 교류 활성화 그리고 우리 한인 동포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11월 2일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멜버른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2019 코리아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오시자마자 첫 번째 행사인 것 같은데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요?
전한일 총영사: 네, 코리아 페스티벌은 우리 멜버른 분관에서 연중 개최하는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문화행사인데요, 한국 문화 종합행사로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K-POP과 K-Dram 등 한류가 세계적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멜버른 시민들이 한국 문화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한국 전통 공연과 K-POP 공연, 한국 문화체험, 한식 시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멜버른에서 열리는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 주 동안 열린 적도 있고, 며칠간 열린 적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11월 2일 토요일 하루에 펼쳐집니다. 예전의 행사와 비교해 볼 때 가장 큰 차이점,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19 Korea Festival in Melbourne Source: Supplied
전한일 총영사: 네, 지난해에는 퀸즈브릿지 스퀘어에서 행사를 개최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멜버른의 중심인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개최합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참가자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부스를 많이 추가하였습니다. 상업적인 판매 부스는 진행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예년에는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을 무대 공연으로만 즐길 수 있었다고 하면, 올해에는 시민들이 사물놀이 악기 등을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이 외에도 캘리그래피, 태권도, 한복 체험, 한국 사진전, 그리고 무엇보다 입이 즐거운 한식 시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부스들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사회자: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은 멜버른에서 열리는 가장 큰 한인 축제인데요. 최근에는 K-POP과 K-Drama의 인기가 멜버른에서도 엄청나기 때문에 한인 동포 외에도 많은 호주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한일 총영사: 올해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에 우리 멜버른 출신 펄스크루팀이 호주 대표로 참가하였습니다. 80 여 개 국가에서 개최된 예선전에서 13개 팀만 뽑혔는데요, 그 중에 펄스크루팀이 포함되었습니다. 펄스크루팀의 K-POP 공연 실력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의미인데요, 펄스크루팀 뿐만 아니라, 멜버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9개의 K-POP 동호회 팀이 행사에서 K-POP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요즘 K-Beauty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K-POP 아이돌 그룹들의 화장법, 헤어 연출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 예정인데, 아마도 K-pop팬들이 특별히 좋아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자: 청취자 여러분들께 이번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에 꼭 와주십사, 홍보하실 수 있는 시간도 잠시 드리겠습니다.
전한일 총영사: SBS 청취자 여러분, 그리고 한인 동포 여러분, 11.2(토) 12:00에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펼쳐지는 2019 멜버른 코리아 페스티벌이 개최됩니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 무대 공연, 한국 문화 체험부스, 한식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경험을 한 번에 하실 수 있는 말 그대로 한국 문화 종합 페스티벌입니다.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리라 제가 보증하겠습니다. 많이들 오셔서 즐거운 경험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한마디로 여러분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행복한 시간이 되실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회자: 마지막으로 주멜버른분관 총영사님으로 새로 만나게 될 빅토리아 주 내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한일 총영사: 빅토리아 주 한인 동포 여러분, 제가 알기로는 현재 빅토리아 주에 약 25,000여 명의 우리 국민과 동포분들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들께서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각계에서 열심히 살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인으로서 조국에 대한 긍지를 가지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저희 멜버른 분관에서는 우리 국민과 동포들의 신변안전과 권인 신장, 그리고 한인사회 발전 및 화합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빅토리아주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한인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언제라도 제안하시면 저희가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자: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주멜버른분관 총영사로 부임하신 전한일 총영사와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상단의 사진에 있는 오디오 다시 듣기(팟캐스트)를 클릭하시면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