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가디언은 최근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드라마는 한국 역사상 가장 관심을 사로잡는, 그리고 가장 어처구니없는 사건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사실에 기반을 둔 것으로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된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박근혜를 조기 하야하도록 위협하고 있는 심각한 사태라고 평했는데요….
더가디언은 많은 이들을 불쾌하게 한 것은 강압과 무능의 결합으로,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으로 요약되는 무능한 권위주의를 목격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더가디언은 하지만 이 같은 드라마 상에서 진정으로 좋은 소식은 한국이 단 30년 만에 성공적인 민주주의 국가로 변모한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했습니다.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언론인들이 최순실 국정농단 스캔들을 세상에 밝혔고, 국회는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으며 헌법재판소는 법에 근거해 박대통령의 미래를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며, 박대통령 퇴진과 신속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평화적이었다는 겁니다. 더가디언은 이들 중 그 어느 것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한국이 민주국가가 된 이래 첫 헌법 개정에서 국회의원들이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올바른 일이라고 평했습니다. 이어 이번 스캔들은 한국의 실패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국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해 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