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느낀 불편, ‘성공한 사업 아이템으로 만든 비결은?’

How many of these bags contain school notes that will never 'make it' home?

How many of these bags contain school notes that will never 'make it' home? Source: SBS Small Business Secrets

쥴리 브레이 씨가 선보인 앱 커넥티브을 이용하면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행해지는 주요 행사 정보를 쉽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필요는 창조의 어머니다.

생활 속에 무언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 바로 그 순간,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새로운 창조물이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부족함을 느낀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새로운 발상을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부족함을 채워나가는 새로운 발상을 이끌어 내는 일부의 사람들이 비즈니스에서도 성공을 거두곤 합니다.

멜번에 사는 쥴리 브레이는 딸이 메고 다니는 가방에서부터 작은 아이디어를 발견했습니다.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나면 항상 통지문을 받게 되죠. 학교에서 행해지는 여러 이벤트에 부모들이 참여 허락을 해 줘야 하는 것은 물론 중요한 행사들에는 참가비를 미리 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쥴리 브레이는 딸의 가방 안에 구겨져 있는 가정 통신문을 보며 변화의 필요성을 감지했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가정 통신문이 부모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아이들은 가정 통신문의 중요성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가정 통신문을 받아도 부모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아이들의 가방 안에는 늘 가정 통신문 몇 장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곤 하죠

그래서 브레이 씨가 착안한 아이디어는 바로 학교와 학부모를 연결해 주는 모바일 앱입니다.
Julia and her husband, Konnective's chief technologist  Brad Kazazes.
Julia and Konnective's chief technologist Brad Kazazes. Source: SBS Small Business Secrets
쥴리 브레이 씨가 선보인 앱 커넥티브을 이용하면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행해지는 주요 행사 정보를 쉽게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바쁜 회사일로 정신이 없는 부모들이 아이들 학교 행사를 잊고 있다가도 알림 메시지가 날아오는 순간 아이들의 스케줄을 쉽게 체크할 수 있게 됩니다. 학교 행사들을 부모 휴대전화의 캘린더에 쉽게 저장할 수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쥴리 브레이 씨와 함께 이 앱을 개발한 기술자 브래드 카자제스씨는 이 앱을 개발하며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 부분이었다고 말합니다. 앱을 통해 각기 다른 그룹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 그룹에 따라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앱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친근한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매우 단순화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을 올릴 수도 있고 부모에게 전달할 워드 문서 등을 첨부할 수도 있습니다.
The Konnective app is a secure broadcast service with inbuilt features like a calendar.
The Konnective app is a secure broadcast service with inbuilt features such as event alerts. Source: SBS Small Business Secrets
이제 이 회사는 교육기관 뿐만이 아닌 호주 내 다른 산업 분야에까지 진출하고 있습니다. 호주 내 주요 자동차 회사들과 광산 기업 BHP 빌리톤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쥴리 브레이 씨는 이 앱이 학교뿐만이 아니라 이동이 많은 직장인에게도 유용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라고 말합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항상 이메일을 통해 회사의 소식을 전달받지만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광산에서 일하는 트럭 운전사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카페에서 일하는 요리사 들은 이메일을 자주 체크할 수 없기 때문에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겁니다.

쥴리 브레이 씨는 호주에서 성장이 빠른 헬스케어 산업을 예로 들며 병원들은 간호사들의 로스터를 관리하긴 하지만 갑자기 일손이 급할 때 정작 간호사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대행업체에 연락을 하게 되고 이 경우 추가 비용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지난해 커넥티브는 150%의 성장세를 보였고 이제 세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활 속 불편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내놓은 작은 아이디어.

쥴리 브레이가 말하는 비즈니스의 성공은 사람들의 불편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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