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웨딩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궈 낸 인도 출신의 심미 싱.
인도 문화를 살린 결혼식을 호주에서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하는 심미 싱은 진홍빛 신부를 뜻하는 크림슨 브라이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심미 싱 씨는 "본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화적인 요소를 찾기가 너무 힘이 들었고 호주에서 자라난 사람들의 경험을 찾는 것 역시 무척 힘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심미 싱 씨는 인도인들이 좋아하는 국화꽃의 일종인 천수국을 납품하는 사람과 볼리우드 댄스를 추기에 좋은 장소 등을 찾아내 관련 정보들을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했다.

Simmi Singh runs Crimson Bride online, catering to women all over Australia. Source: SBS Small Business Secrets
"후에 깨달은 건 블로그에 정보를 올리는 것만으로 사람들이 인도 문화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젊은 남녀들이 그들의 문화를 충분히 살린 결혼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웨딩 플래너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크림슨 브라이드 웹사이트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을 했다. 지금도 매달 평균 만 명 가량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브루치 바수데반 역시 결혼 준비로 머리가 아팠던 사람 중 한 명이다. 바수데반은 "150명이 올 수 있는 결혼식장을 찾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다"라고 말하며 "전통 결혼 방식에 따라 장미 꽃잎을 사용하고 또 쌀을 던질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수천 곳을 헤매고 다녔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바수데반은 크림슨 브라이드 블로그를 통해 적당한 식장을 찾아냈다며 만족해 했다.
크림슨 브라이드는 수백 개의 사업체들과 연계가 되어 있다. 이들 사업체들은 고객과 연결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크림슨 브라이드에 연간 약 $400의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Celebrating an Indian wedding in Australia is more difficult than most brides anticipate. Source: Supplied
호주에서 결혼을 할 때 드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약 5만 달러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남아시아 출신들의 경우는 이보다 2배가 많은 10만 달러 이상을 결혼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전통 이벤트가 병행되는 결혼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며 3일 동안 이벤트가 지속되기 때문에 비용이 하루 결혼식을 하는 호주인들보다 몇 배가 드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자녀 결혼을 준비하는 남아시아 젊은이의 부모들은 일찍부터 결혼식에 필요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인도 전통문화를 접목한 웨딩 플래너 사업이 호주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접목한 웨딩 플래너 사업은 호주에서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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