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새로운 SBS 인터랙티브 그래픽으로1996년 이래 실시된 호주 연방총선에서 드러난 각 투표소의 투표 성향을 알아본다.
투표소 최소 2곳이 마련돼 있는 7곳의 지역사회가 1996년 이래 실시된 모든 연방총선에서 총선 승자에 투표해 왔다.
이들 지역사회는 호주 전역에 고루 분포돼 있다.
시드니 북부와 해안 인근에 위치한 킨컴버 피켓츠 벨리(Kincumber-Picketts Valley)와 발렌타인 엘리바나(Valentine-Eleebana), 멜버른 인근의 멘톤(Mentone), 마운트 웨이벌리(Mount Waverly), 블랙번(Blackburn), 애들레이드의 와라데일(Warradale), 퀸즐랜드주의 파이어니어 밸리(Pioneer Valley)가 민심 풍향계로 여겨지는 곳들이다.
이들 7개 지역사회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평균소득이 국가 평균소득에 가까운 약 4만 7천 달러($46,854)라는 것이다. (2016년 센서스)
호주선거관리위원회는 1996년 이래 실시된 8차례 연방총선에서 각 투표소의 투표 성향을 보여주는 자료를 공개했다.

People cast their votes. Source: AAP
50개 투표소, 총선 승자에 투표
호주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1996년 이래 실시된 연방총선에서 승자에 투표한 투표소는 약 50곳에 달한다.
이들 50개 투표소는 호주 전역에 흩어져 있지만 이들 가운데 13개 투표소가 멜버른 동부 인근에 밀집해 있으며 그 대부분이 현재 자유당이 단 2.9% 표차로 차지하고 있는 박빙 지역구, 치솜(Chisholm)에 몰려있다.

Melbourne's "bellwether" polling places. Source: SBS
시드니 투표 성향
호주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곳인 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정치적 지지 성향을 파악하기 용이하다.
시드니에서는 동부 지역에서부터 시드니 중심부를 거쳐 서부 지역에 이르기까지 노동당(빨간 선)에 대한 지지가 높다.
한편 자유당(파란 선)에 대한 높은 지지는 노스 쇼어(North Shore)에서 두드러지는 한편, 박빙 지역구인 뱅크스(Banks)와 리드(Reid) 지역구에서는 양당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Labor's red "stripe" is in Sydney. Source: SBS
멜버른 투표 성향
멜버른에서는 남부의 샌드링엄(Sandringham)에서부터 쿠용(Kooyong)과 호쏜(Hawthorn)을 거쳐 돈캐스터(Doncaster)를 지나 크로이든(Croydon)과 카트리나(Katrina)에 이르는 지역에서 자유당(파란 선)에 대한 지지가 두드러졌다.
노동당(빨간 선)은 멜버른 북부와 서부 지역에서 유권자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
박빙 지역구인 아이작스(Isaacs), 호쌈(Hotham), 치솜(Chisholm) 지역구가 자유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과 노동당 텃밭인 단데농(Dandenong) 사이를 가로지르고 있다.
주요 정당이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으나 무소속 의원이나 군소정당에도 여전히 희망은 있다.

The 2016 result in Melbourne. Source: SBS
앤드류 윌키 무소속 의원은 호바트 데니슨(Denison) 지역구에서 선출됐으며, 녹색당의 아담 벤트 의원은 멜버른 지역구 유권자의 투표 성향을 바꾸는 데 크게 일조했다.

Melbourne in 2004 versus 2016. Source: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