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피임 비용 줄인다…누바링, PBS로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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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ucing the cost of prescription medicines was part of Labor's re-election campaign. Source: AAP / Julien Behal/PA/Alamy

정부가 질내 피임 링 '누바링(NuvaRing)'을 의약품 보조금 제도(PBS)에 처음 등재합니다. 11월 1일부터 가격이 일반 31.60달러·할인 7.70달러로 낮아지고, 내년 1월부터는 처방당 최대 25달러 상한이 적용됩니다.


호주 여성들이 새로운 피임 옵션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의 의약품 보조금 제도, PBS(Pharmaceutical Benefits Scheme)에 질 내 삽입 피임 링 '누바링(NuvaRing)'이 처음으로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누바링은 사용자가 질 안에 삽입해 배란을 억제하는 호르몬 피임 기구로, 올바르게 사용하면 피임 효과가 99.5%에 달합니다.

현재는 세 개입 제품이 개인 처방 기준 130달러지만, 11월 1일부터 PBS에 등재되면 일반 환자는 31.60달러, 컨세션 대상자는 7.70달러만 부담하면 됩니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처방당 최대 25달러로 제한됩니다.

섹슈얼헬스빅토리아(Sexual Health Victoria)의 의료국장 사라 휘트번 박사는 이 제품이 매일 복용하는 피임약과 자궁 내 장치(IUD) 같은 장기 피임제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옵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작용은 여드름, 복부 팽만감, 체중 증가, 성욕 저하 등 일반 피임약과 비슷하지만, 알약 복용 시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방정부는 지난 2월, IUD와 피하 이식형 피임기구 시술의 벌크 빌링 확대, 새로운 경구 피임약의 PBS 등재 등을 포함한 5억7300만 달러 규모의 여성건강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누바링 등재도 그 일환으로, 장기 피임제 이용 관련 정책 변화는 매년 약 30만 명의 여성에게 혜택을 주고 최대 400달러의 본인 부담금 절감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부 장관은 "여성 건강은 오랫동안 정책에서 소외돼 왔다"며 "호주는 선진국 중 장기 피임제 사용률이 가장 낮은 편으로, 접근성과 비용 문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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