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
- 공화당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292명의 선거인단 확보, 민주당은 226명에 그쳐…
-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 상원 장악 밝히며 “미국이 전례 없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4년 만에 재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7200만 표를 얻어 6700만 표를 얻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습니다.
공화당은 현재(호주 시각 6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그리고 위스콘신 등 경합 주에서 승리하며 29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226명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공식적으로 축하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워싱턴에서 진행한 승복 연설에서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지면 결과를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원칙이 민주주의를 군주정과 독재정으로 구분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앞서 당선 확정 직후 플로리다에서 승리 연설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을 통제하고 국가가 치유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모든 미국인들을 위해 통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전례 없는 강력한 권한을 부여했다”라며 “우리는 상원의 통제권을 되 찾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솔직히 역대 가장 위대한 정치적 움직임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4 년 만에 미국 대통령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미국 역사상 재선에 실패했다가 그다음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한 것은 미국 22대,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에 이어 132년 만입니다.
70세까지 전혀 정치 경험이 없었던 트럼프는 2016년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나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어왔습니다.
2번이나 탄핵 소추 위기를 맞았고,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을 때는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대선 뒤집기 시도 등 4건이나 형사 기소됐으며, 성 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기도 했고, 이번 선거 캠페인 중에서는 유세 도중 피격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라는 구호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 잡으며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