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는 앞서 마누스 섬 난민 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난민 150명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했고 호주 정부는 이 같은 제안을 일축한 바 있습니다.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이 같은 제안이 밀입국 알선업을 도왔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는 밀입국 알선업자들이 난민 희망자들에게 거짓 희망을 심어주는 데 뉴질랜드의 제안을 이용한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국경 수비대가 최근 뉴질랜드로 갈 계획이었던 다수의 선박을 저지한 데 따른 겁니다.
턴불 총리는 또 연방 야당인 노동당이 정부의 난민 정책을 거부함으로써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노동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빌 쇼튼 야당 당수는 피터 더튼 내무장관을 공격하며 이 같은 정부의 비난에 맞섰습니다.
쇼튼 당수는 “더튼 내무장관의 논리 대로라면 난민 희망자들이 밀입국 알선업자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은 마누스와 나우루에 난민 희망자들의 여생을 무기한 묶어두는 것인데, 더튼 장관이 이를 믿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동당은 밀입국 알선업을 근절하길 바라고 밀입국 알선업자의 선박을 이용해 사람들이 호주로 오는 걸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곧 난민희망자들을 역외 수용소에 무기한 가둬 두어야 한다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쟁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타결된 호주-미국 간 난민 재정착 합의 하에서 미국 정착이 승인된 두 번째 그룹인 마누스 섬 난민 최소 40명이 화요일인 어제 미국으로 떠나며 촉발됐습니다.
호주-미국 간 난민 재정착 합의로 나우루와 파푸아뉴기니에 억류됐던 54명으로 구성된 첫 번째 난민 그룹은 작년에 미국에 재정착했습니다.
호주인권법센터의 에이미 프루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수용소에 억류됐던 거의 5년에 가까운 힘든 시간 후 마누스섬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 이들은 희망을 되찾았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