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불평등의 기반이 되는 소수 민족 내의 높은 사망률이 아주 오랜 기간동안 간과돼 왔다고 UN 고위 관계자가 지적했습니다.
UN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의 미쉘 베처리 고등판무관은 코로나19에 대한 흑인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2배나 높다는 미국의 보고서를 강조하며 각 국이 시급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UN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Michelle Bachelet.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로, 이 곳에서는 유색인종의 사망률이 백인에 비해 62%나 높습니다.
상파울로에 이어 2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도시 리오데자네이루에서는 2일부터 도시 봉쇄령이 완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와 에일스의 보건부는 흑인과 동양계 소수민족의 사망률이 백인 인구 대비 거의 2배 가까이나 된다고 확인했습니다.
영국의 매트 핸콕 보건부 장관은 높은 사망률의 위험성은 분명하지만 그 이유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핸콕 보건부 장관은 “인종적인 차이는 연령, 결핍 상태, 지역과 성별의 영향 등을 고려하고도 남겨진 부분”이라며 “보건부의 소수민족 분석은 복합 만성질환을 앓거나 비만인 부분 등을 조정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불균형의 원인이 무엇인지, 위험 요소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이런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파악하는데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지금, 충분한 사회적 거리 두리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모두가 마스크를 써야 하는지의 여부에 대한 토론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유명 의학 저널 란셋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자로부터 1m 가량 떨어져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은 50%로 줄어들며, 거리를 2m로 유지할 경우 감염 위험은 10%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Source: Pixabay
또한 마스크의 경우 두툼한 걸 착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논문의 저자 중의 하나인 캐나다 해밀턴에 위치한 맥마스터 대학의 데릭 튜 박사는 거리를 넓힐수록 좋다고 말합니다.
보호 조치가 필요한 주요 이유 중의 하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감염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몸이 안 좋아지거나 어떤 증상이 단 하나라도 나타나기 전에 이미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 확진자 중 무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요?
옥스포드 대학 유행병학자 칼 헤네건 교수는 약 2-30%라고 하는데, 연령에 따라 상황은 아주 다양하다고 합니다.
헤네건 교수는 “나이가 어릴수록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데 그것이야말로 코로나19 확산의 치명적인 약점”이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좋은 소식은 만약 증상이 있다면 전파의 가능성은 줄어든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은행은 당초 코로나19 팬테믹으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이 약 5조 달러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경제적인 피해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세계은행은 경제개발 도상국의 경우 상당히 오랫동안 팬데믹의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합니다.
멕시코의 앤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팬데믹으로 잃은 일자리가 100만 개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5월 35만 개에 채 미치지 않는 일자리가 사라졌지만, 7월이 되면 경제 회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Women and children are seen inside a Roman Catholic Church in Pemba Mozambique Source: AP
모잠비크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코로나 19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구타와 폭력을 동반한 위협이 신고되기도 했습니다.
모잠비크 주제 메리 하퍼 BBC 특파원은 이런 상황 때문에 감기나 다른 질병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들도 병원을 찾는 것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퍼 특파원은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인해 보건 당국은 질병 발생 지역 등 코로나19에 대한 정보 공개를 제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
코로나19 검사가 현재 호주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감기,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전화하거나,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