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멜번 최고 학군 지역, "집값 프리미엄 최대 130만 달러”

Sydney city skyline with inner suburbs of Glebe and Pyrmont.

Airplane point of view from passenger window. Flight path across Sydney harbour to Sydney Airport, Mascot Source: Getty / Andrew Merry

호주의 학부모들은 최고 수준의 공립학교 구역에 있는 주택 구매에 최대 130만 달러를 더 지불할 의향을 갖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Key Points
  • 시드니와 멜번 학부모, 최고 학군 주택 구매에 최대 130만 달러 프리미엄 지출
  • 코탈리티 "높은 주택 가격이 반드시 장기적 주택 상승률로 이어지지는 않아"
  • "좋은 공립학교 주변 주택 구매가 사립학교 13년 간 드는 비용보다 저렴"
호주의 학부모들은 최고 수준의 공립 하이스쿨이 있는 학군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최대 백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회사인 코탈리티(Cotality)에 따르면 시드니 노스 쇼어에 있는 킬라라 하이스쿨(Killara High), 윌러비 걸스(Willoughby Girls) 하이스쿨, 린필드 러닝 빌리지(Lindfield Learning Village)를 통틀은 학군 지역의 주택 가격은 학군 지역 밖에 있는 인근 주택보다 중간 가격이 거의 130만 달러 높았습니다.

코탈리티의 주택 연구 책임자인 엘리자 오웬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가 예상대로 인기 있는 학군 지역에는 높은 주택 프리미엄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프리미엄은 명문 공립학교 진학에 대한 가치가 높다는 것을 반영하기도 있지만, 기차역과의 근접성이나 학군 지역 거주자들의 고소득과 같은 다양한 요인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택 구매가격이 더 높다고 해서 반드시 장기적인 주택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조사한 시드니와 멜번의 인기 학군 9개 지역 중 7개 지역에서는 최고 학군 내 주택이 인근 유사한 주택 가격보다 비쌌지만, 이들 중 6개 지역은 지난 15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학군 지역 주택의 장기 성장률은 지난 15년간 126%로, 인근 지역의 150%보다 낮았습니다.

멜번의 경우에는 프린시스 힐(Princes Hill)과 유니버시티 하이스쿨(University High School) 학군 지역의 주택 프리미엄은 35만 7천 달러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자본 증가율은 주변 교외 지역보다 다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15년 동안 학군 내 주택 가격 ㅈ증가율은 82.6%에 그친 반면, 인근 지역은 106%에 달했습니다.

오웬 박사는 우수한 학교가 밀집된 여러 학군 지역에서 주택 구매력이 악화됨에 따라, 학군 외부로 수요가 전이되어 총 자본 증가율이 낮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드시 좋은 학군 주택이 더 비싼 것은 아닙니다.

학군 내 주택 가격이 실제로 학군 이외의 지역보다 저렴한 곳도 있었는데요, 시드니 체리브룩 테크놀로지 하이스쿨 학군 주택 가격은 같은 교외 지역에서 학군 외부 주택 가격보다 15만 5천 달러 낮았습니다.

또 멜번에서는 돈캐스터 세컨더리 컬리지의 학군 주택 가격이 학군 이외 주택 가격보다 4만 8천 달러 낮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최고 학군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사립학교에 다니는데 드는 비용보다 좋은 학군의 공립학교 지역에 주택을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퓨처리티 인베스트먼트 그룹(Futurity Investment Group)에 따르면, 2022년 호주에서 13년간 사립학교를 다니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34만 9천 달러로 추산되며 시드니와 멜번의 경우 이보다 훨씬 더 높은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오웬 박사는 "분석 대상 9개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공립학교 지역 내 주택 가격 프리미엄은 최소 10만 달러였으며, 상당한 초기 비용이 드는 셈이지만 수년간 사립학교에 드는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비교하면 결국 가계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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