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달 25일부터 30일까지 호주에서도 재외선거투표가 실시됐었는데요,
재외국민의 참정권 실현을 위해 재외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번 제19대 대선이 4번째 재외선거입니다.
재외선거는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이자 재외국민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게 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재외국민 투표 참여에 아직은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거주 지역에 투표소가 설치되지 않은 경우 몇 시간을 차로 이동하거나 비행기를 타고 와야 하는 등 많은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 투표에 참여하려는 열정은 국내에 못지않았습니다.
이번 재외투표 선거인 등록기간이 20여일로 극히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시드니 총영사관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번, 브리즈번에서 실시된 이번 19대 대선 재외 국민 투표 참여자 수는 7천397명으로 18대 대선 당시의 투표자 수 2천185명에 비해 무려 3.4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사전 등록을 한 선거인 8천784명 중 7천397명이 참여하면서 84.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멜번 역시 사전 등록을 한 선거인 3천17명 중 2천502명이 투표에 참여해 82.9%의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을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