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국가 대표 출신의 올라 토이보넨은 지난 2018년 멜버른 빅토리에 입단해 주장으로 팀의 공격진을 이끌어왔고 총 40경기에 출전해 25골을 터뜨린 골잡이다.
토이보넨은 “멜버른 빅토리에서의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고 밝혔지만 최근 21 경기에서 5승에 그친 팀의 저조한 성적에 심한 마음 고생을 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세계 모든 축구계가 풍랑을 겪고 있지만, 지금이 유럽으로 돌아갈 적절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멜버른 빅토리로서는 감독에 이어 주장까지 중도하차함에 따라 A-리그 시즌이 재개돼도 가시밭길의 험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멜버른 빅토리는 2019-20 시즌에만 2명의 감독이 중도하차는 불명예스러운 진기록을 썼다.
멜버른 빅토리는 2019년까지 6년 동안 지휘봉을 잡았던 케빈 머스켓의 후임으로 마르코 쿠르즈 감독을 영입했으나 시즌 중반인 지난 1월 단 13경기를 치른 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쿠르즈 감독을 경질한 바 있다.
쿠르즈 감독에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카를로스 살바추아 감독은 몇차례 경기도 치르지 않고 급작스럽게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호주 프로축구 A-리그의 최강으로 한때 군림했던 멜버른 빅토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며 10위에 랭크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