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많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호주 남동부 지역의 기온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퍼스가 사흘 연속 폭염에 시달린 가운데 아들레이드는 오는 금요일(December 20) 44도에 육박할 것으로 예보되는 등 나흘 연속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됐다.
호주기상청은 ACT, NSW주와 빅토리아주 내륙 곳곳의 기온이 오늘 40도 중후반대에 머물고 눌라보르(Nullabor)의 기온은 50도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폭염으로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NSW주의 산불 위험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기상청의 제인 골딩 NSW주 매니저 직무대행은 “예년 이맘때 평균기온보다 10~14도가량 높은 낮동안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염이 산불을 동반함에 따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과 일요일 산불 대응에 특히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염은 극도로 뜨거운 기류가 서부에서 동부로 호주 전역에 걸쳐 이동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호주기상청은 많은 지역의 기온이 12월 최고기온과 잠재적으로는 연간 최고기온에 가깝거나 이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후학자인 블레어 트레윈 박사는 2013년 1월 기록한 평균 최고기온 40.3도를 초과해 이번주 호주의 ‘가장 더운 날’ 기록이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는 밀두라(Mildura)와 스완힐(Swan Hill)과 같은 북서부 내륙 기온이 47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번주 금요일 12월 중 가장 더운 날로 기록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밀두라는 45도 이상의 기온이 사흘 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트레윈 박사는 “밀두라의 이같은 고온 현상은 1939년 전 단 한 번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토요일(December 21) NSW주 서부 지역의 기온은 45도를 웃돌고 캔버라는 43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호주기상청의 골딩 씨는 “ACT의 경우 37도 이상의 기온이 5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3일은 40도 후반대의 기온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는 내일(December 19) 기온이 45도에 달해 기존 최고기온 45.6도에 가까울 것으로 예보됐다.
브리즈번의 기온은 지난 월요일 41.2도까지 오른 후 갑자기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퀸즐랜드주 일부 지역은 1981년 이래 12월 최고 기온을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버즈빌(Birdsville)의 기온은 이번주 내내 40도 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이처럼 수은주가 상승하면서 당국은 뜨거운 날씨에 대비할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대응 담당관(Response Controller) 개빈 프리먼 씨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체온 상승에 주의하며, 과열된 차량 안에 자녀나 반려동물을 두지 말고, 위험에 취약한 다른 이들을 돌볼 것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