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호주 학생들의 수학과 읽기 점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호주는 여전히 주요 평가 분야에서 OECD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국제 순위보다 학생들의 학습 환경과 교육 시스템 전반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Key Points
- PISA 성적 20년 만에 최저…수학·읽기 역대 최저 수준
- 교육의 본질, PISA 순위만으로 평가할 수 있나
- 점수 너머에 있는 호주 교육의 과제
호주 학생들의 수학과 읽기 성적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OECD가 발표한 PISA 2025 결과에 따르면, 호주 15세 학생들의 수학과 읽기 점수는 2000년 평가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순위를 보면 호주는 읽기 11위, 수학 17위, 과학 11위를 기록했고, 올해 처음 평가한 컴퓨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에서는 8위에 올랐습니다.
네 분야 모두 OECD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핀란드 출신 교육 전문가이자 멜버른대 교수인 파시 살베르그는 호주 교육의 성적 하락만을 강조하는 것은 전체 상황을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OECD 국가 대부분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살베르그 교수는 또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학습을 뒷받침하는 환경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에서 부모나 보호자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녀에게 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묻는다는 학생들의 응답은 2022년 81%에서 올해 75%로 감소했습니다.
연방정부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읽기와 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스크린 사용 관리 등을 포함한 교육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ISA 순위를 높이는 것만으로 교육의 질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싱가포르와 일본, 중국 등 높은 성적을 기록한 지역에서는 방과 후 수업과 사교육, 주말 수업 등이 활발하지만, 그만큼 학생과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사회적 부담도 크다는 것입니다.
교육 기술 전문가인 테레즈 킨 라트로브대 교수는 싱가포르의 사례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ㅍ명확한 학습 목표와 교실 운영 원칙 속에서 기술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살베르그 교수는 호주가 해외의 성공 사례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이미 국내에 있는 우수한 교육 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확산해야 한다며, 호주의 분절된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PISA 결과에서 얻어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통해 전체 내용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매일 방송되는 한국어 프로그램 전체 다시듣기를 선택하시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SBS 한국어 프로그램 팟캐스트는 웹사이트 또는 유튜브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