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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요거트 '품절 대란'…틱톡 치즈케이크·단백질 열풍

A composite image shows mostly empty grocery store refrigerator shelves with a customer notice stating that increased demand has caused supply shortages for some yoghurt products.

멜번 대도시 지역의 많은 슈퍼마켓에서 저지방 고단백 그릭 요거트가 품절된 것으로 보입니다. Source: SBS / Shivé Prema

최근 호주에선 고단백 그릭요거트가 특히 귀해졌습니다. 유통업체들은 '바이럴 트렌드'와 단백질 식단 유행이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합니다.


Published

By Shivé Prema

Presented by Ha Neul Kim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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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선 고단백 그릭요거트가 특히 귀해졌습니다. 유통업체들은 '바이럴 트렌드'와 단백질 식단 유행이 수요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합니다.


Key Points

  • 호주서 그릭요거트 구매 어려워…라이트·고단백 품귀 현상
  • 대형 슈퍼마켓, 공급업체와 협력해 늘어난 수요 따라 잡기 위해 노력
  • 전문가 "고단백, 과학 아닌 소셜미디어 현상…오히려 건강 해칠 수도"

최근 몇 달 사이 호주에서 그릭요거트를 사기 어려워졌다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라이트 제품과 고단백 제품에서 품귀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 콜스, 알디는 공급업체와 협력해 늘어난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에선 ‘일본식 치즈케이크’ 유행을 원인으로 꼽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그릭요거트에 비스킷을 꽂아 디저트처럼 만드는 방식이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행은 요거트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알디는 코티지치즈 역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바이럴 트렌드와 식단 선택”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콜스도 “지난 18개월 동안 여러 카테고리에서 고단백 식품 인기가 급증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단백질 중심’ 소셜미디어 콘텐츠가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호주 영양사협회(Dietitians Australia) 회장 피오나 윌러(Fiona Willer) 박사는 SBS 뉴스에 "두 가지 트렌드가 겹쳤다"며 "치즈케이크·요거트 틱톡 현상이 고단백 섭취 추세와 맞물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치즈케이크 트렌드는 2026년 초에 크게 확산됐지만, 단백질 위주의 식단 홍보는 수년간 꾸준히 커져 2025년에 정점을 찍었고 2026년에도 꺾일 조짐이 없다고 윌러 박사는 설명합니다.

이 흐름을 대표하는 것이 ‘프로틴 맥싱(protein-maxxing)’으로, 운동 목표 달성, 대사 개선, 포만감 유지 등을 내세워 고단백 식단을 강조하는 소셜미디어 유행입니다.

다만 윌러 박사는 "고단백 식단은 과학이라기보다 소셜미디어 현상에 가깝다"며 "국가 영양 지침은 바뀌지 않았고, 인체가 필요로 하는 단백질 요구량도 최근 증가하지 않았다"고 전합니다.

또 "영양사들은 호주인의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인구 전체로 보면 생물학적으로 필요한 수준 아래로 내려간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수요를 타고 기업들은 칩부터 디저트까지 온갖 제품에 단백질을 더하고, ‘단백질 시즈닝’이나 ‘단백질 워터’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윌러 박사는 제조사들이 “단백질 표기를 제품 곳곳에 붙이며 트렌드의 수혜를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식품 표시 관련 법·규정은 변화 속도가 느려 "트렌드가 규제를 앞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단백질은 실제로 얼마나 필요할까요. 윌러 박사는 권장 섭취량으로 여성 46g, 남성 64g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성별과 체격, 근육량 등 개인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호주 영양사협회도 나이, 성별, 키·몸무게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개인별 필요량이 달라진다고 설명합니다.

윌러 박사는 특히 만성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고단백 식단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2년 기준 호주 인구의 약 1%가 만성 신장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 7명 중 1명은 관련 징후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윌러 박사는 "더 높은 단백질 섭취를 고려한다면 영양사 상담이 가장 좋고, 최소한 GP를 만나 신장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단백질 유행과 함께 ‘고식이섬유’ 식단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파이버 맥싱(fibre-maxxing)’을 내세운 영상들이 저섬유·고단백 레시피에 대한 반작용처럼 확산 중입니다.

윌러 박사는 식이섬유 섭취와 특히 대장암 위험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며, “수십 년에 걸쳐 꾸준히 고섬유 식단을 유지하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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