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은 왜 여전히 교복으로 스커트나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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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교복을 착용한지 오래 됐지만 여학생이 학교에서 입도록 기대되는 교복과 관련한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이다.


여학생의 교복과 신체 활동

일부 부모는 학교에서 여학생에게 스커트와 드레스를 입도록 요구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기대로 이는 성차별과 성적 불이익에 해당한다고 지적합니다. 연구가 보여주듯 스커트와 드레스는 실제로 움직임을 제한하고, 여학생은 앉는 자세, 놀이 방식, 동작의 속도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스커트 착용은 여학생의 스포츠에 참여에도 제약을 줍니다.

더 많은 여학생이 운동을 하도록 고무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2016년 2월 Girls Make Your Move 캠페인에 착수했습니다.

아만다 박사는 이 같은 비용이 많이 드는 대중 교육과 인식 고취 운동이 더 많은 여학생이 스포츠에 참여하도록 고취하기도 하지만, 여학생의 교복에 대한 단순한 변화가 오히려 훨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 정책

각 주정부 교육부는 평등한 교복 정책을 시행할 권한이 있지만 이를 대체로 각 학교에 일임하고 있습니다.

모든 주정부는 학교가 차별 금지법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퀸즐랜드주 교육부의 교복 규정 가이드라인은 모든 학생에게 성 중립적 교복을 제공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정책 문서는 때로 장황하고 애매모호합니다. 따라서 학교에 정확히 무엇이 요구되는지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인데요….

아만다 박사는 교장과 학부모는 정책 문서에 사용된 문구에 혼란스러워 할 수 있고 특정 상황을 요구하는 학생에게 유연성을 허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일각에서는 교장은 특정 상황을 허가할 수 있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른 특전이 아닌, 학교에서 반바지를 입을 여학생의 권리가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적 이의 제기가 개선을 위한 길일까?

빅토리아기회평등인권위원회는 학교 교복 정책은 학교가 법적 조치에 취약한 영역이라 확인했습니다.

빅토리아기회평등인권위원회는 여학생에게 바지 대신 드레스를 입도록 요구하는 것은 직접적 차별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학교는 여전이 여학생이 스커트와 드레스를 입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학생에게 스커트와 드레스를 요구하는 교복 정책을 철회하라는 법적 이의 제기를 받은 학교의 경우가 보고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정을 바라는 열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만다 박사는 남학생이 여학생 옆에 앉는 상황에서 여학생이 편하고 움직임이 자유롭도록 교복 정책을 시행하는데 모든 학교가 꼭 법적 조치에 직면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 Amanda Mergler does not work for, consult, own shares in or receive funding from any company or organisation that would benefit from this article, and has disclosed no relevant affiliations beyond the academic appointment ab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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