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10월 가공육우지표 킬로그램당 390센트 넘어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2% 상승
- 2024년 호주산 소고기 수출량 약 134만 톤… 전년 대비 24% 증가
- 보즈네센스키 씨 “호주는 수출 지향적인 농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 현지 가격이 상승”
호주에서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이유로 미국과 브라질의 무역 전쟁이 손꼽혔습니다.
호주 육류 축산업 협회의 가공육우 지표가 지난달 처음으로 킬로그램당 390센트를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32%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컴뱅크 농업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데니스 보즈네센스키 씨는 호주 소고기 가격이 비싸진 이유로 미국 수출 수요의 급증을 꼽았습니다.
보즈네센스키 씨는 “미국은 수십 년 동안 소 때가 부족하고 수입 옵션이 제한돼 있다”라며 “북미 시장에서 더 많은 소고기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무역 전쟁으로 인해 브라질에서도 충분한 소고기를 구할 수 없게 됐다. 게다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소고기를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즈네센스키 씨는 이어서 “호주산 소고기에 대한 수요가 놀라울 정도로 많았다”라며 “때문에 호주에서 소고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해외 수요와 경쟁해야 하고 이런 이유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즈네센스키 씨는 “호주는 수출 지향적인 농업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출 수요가 증가하면 현지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육류 축산업 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호주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고기 수출 국가입니다. 미국은 호주 소고기 수출의 29%를 차지하며 호주의 최대 소고기 수출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호주산 소고기 수출량은 약 134만 톤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25년에도 소고기 수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즈네센스키 씨는 소고기 가격 상승과 관련해 미국과 브라질의 무역 분쟁 해결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보즈네센스키 씨는 “미국과 브라질이 무역 협정을 타결하고 미국이 브라질에서 더 많은 소고기를 수입할 수 있다면 호주산 소고기의 수요가 줄고 국내 소고기 가격도 낮춰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