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연속 레이스 도중 중도 하차했던 와일드 오츠 11호는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으로 호바트 항 컨스티튜션 도크에 1위로 선착했지만 반나절만에 우승 자격이 박탈됐다.
2년 동안 와신상담해온 와일드 오츠 11호는 32시간 48분 50초의 경이적인 기록으로 초반부터 선두 다툼을 벌였던 LDV 코만치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잠시 누리는 듯 했다.
하지만 와일드 오츠 11호보다 26분 34초 후에 골인한 LDV 코만치 호의 팀원들은 하선과 함께 주최측에 “출발 당시 와일드 오츠 11호가 규정을 어기고 위험하게 뱃머리를 돌리면서 바로 옆에서 출발한 코만치호는 충돌 위기를 모면하고자 출발점에서 상당한 시간을 지체해야 했다”며 공식 항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한 심의에 들어간 심판진은 결국 와일드 오츠 11호에 1시간 감점을 선언했다.
주최측의 존 론트리 씨는 “국제심파진이 만장일치로 코만치 호의 이의 제기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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