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의 겨울은 예년보다 따뜻하고, 더 습할 것으로 보입니다.
호주 기상청은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낮과 밤 기온이 모두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겨울철 장기 예보에 따르면,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 이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고 기온과 최저 기온이 평균 이상일 확률은 80%가 넘고, 남서부와 남동부, 열대 북부 일부 지역에선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도 70% 이상으로 예측됐습니다.
기온뿐만 아니라 강수량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호주 본토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비가 더 많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호주 남서부와 남동부 일부, 그리고 열대 북부 일부 지역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지 적을지 강한 징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기후 변화는 겨울철 산불 위험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호주 및 뉴질랜드 소방·응급서비스 위원회(AFAC)는 남호주와 빅토리아 일부 지역에서 겨울철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남호주 남동부와 빅토리아 중서부, 태즈매니아 일부 지역은 장기간 건조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호주 공영방송 SBS(Special Broadcasting Service) 한국어 프로그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세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SBS Audio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