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루마 시드니 앙코르 공연 오는 28일 오페라 하우스에서…
- 오페라 하우스 개관 50주년 기념으로 진행
- 세계 최초 청각 장애인 아이돌 빅 오션, 글로벌 오디션으로 멤버 확장
나혜인 PD: 매주 한국의 문화, 예술, 공연,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살펴보는 K-ART 시간입니다. 오늘도 한국의 공연 기획자이자 콘텐츠 프로듀서인 이재화 리포터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 네. 안녕하세요? 이재화 리포터입니다.
나혜인 PD: 네. 오늘은 다양한 음악 관련 소식을 가지고 오셨네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그동안 소개해 드린 적이 없는 장르인 듯한데 아주 반가운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알 수 있는 한국 아티스트의 클래식 연주 음악 콘서트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6월 28일에 열려 이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나혜인 PD: 정말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까요? 반가운 아티스트, 누구인가요?
이재화 리포터: 물론입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루마(Yiruma)'의 2024월드 투어의 시드니 앙코르 공연입니다. 지난 2023~2024월드 투어가 오세아니아, 아시아, UK, 프랑스에서 매진된 투어였는데, 시드니에서의 인기가 대단했고, 그래서 다시 시드니를 방문한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특히, 이번 호주 방문은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개관 5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혜인 PD: '이루마(Yiruma)'는 정말로 대중적이고, 세계적으로 권위와 인기가 있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죠. 호주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단 하루, 6월 28일에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하는군요.
이재화 리포터: 이루마는 2024년에 데뷔 23년 차를 맞은, 200곡 넘게 연주곡을 작곡한 창작자이고, 'Kiss the Rain' , 'River Flows in You'등 뉴에이지 연주 곡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동영상 스트리밍 조회수 20억 뷰 이상을 기록한 바 있는 세계적인 뮤지션입니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는 2016년 7월 단독 콘서트 이후 2017년과 2019년, 2023년 12월 공연까지 4회의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23년 12월 공연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개관 이래 가장 최단 기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현대음악 공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측은 개관 50주년 기념 프로젝트 일환으로 다시 한번 이루마를 초청하여 이번 앙코르 콘서트가 열리게 됐습니다. 공연 관계자는 “지난 12월에 이어 6개월 만에 재방문하는 공연임에도 여전히 뜨거운 인기에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관계자들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라며 “빌보드 클래시컬 차트에서 23주간 1위를 기록하여 화제를 모았던 이루마 10주년 기념 앨범 역시 현재까지 197주 동안 빌보드 차트에 머무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투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 본다”라고 말했습니다.
나혜인 PD: 23주간 1위, 197주 동안 빌보드 차트인... 23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활동과 끊이지 않는 세계 팬들의 사랑도 참으로 대단합니다.
이재화 리포터: 물론 멤버 탈퇴나 교체 없이 데뷔한지 26년이 된 최장수 아이돌 '신화'가 있지만, K-pop 아이돌들의 상대적으로 짧은 수명과는 비교될 수밖에 없는 장수 가능 장르입니다. 하지만 그 오랜 시간 꾸준히 저토록 큰 사랑을 받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은 일인데요. 이루마는 이번 앙코르 콘서트 이후 9월 2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골든 극장(Golden theatre), 9월 26일 일본 오사카 심포니홀(Symphony Hall), 10월 24~25일 영국 런던의 오투 극장 (The O2 Indigo), 독일 쾰른의 필하모니홀(Kölner Philharmonie), 프랑스 파리의 올림피아 극장(Olympia theatre) 등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나혜인 PD: 여느 때처럼 시드니 공연의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고, 앞으로도 더욱 왕성한 활동을 응원합니다.
나혜인 PD: 두 번째 소식은 K-pop관련 소식이네요.
이재화 리포터: 네, 데뷔 23주년이 된 뮤지션의 소식 전해드렸다면, 올해 4월에 데뷔한 데뷔한 지 60일 정도밖에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인 그룹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K-Art를 매주 들어주시는 청취자 여러분들은 이제 글로벌 오디션이 무엇인지 아실 겁니다.
나혜인 PD: 네, K-pop 아이돌이 되고자 하는 해외 팬들 그리고 재외 동포를 위해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신예 재목을 찾아 나서는 글로벌 오디션. 몇 차례 소개해 주신 적이 있어, 이제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이번 주는 조금 색다른 글로벌 오디션 소식이 있어 가지고 왔습니다.
나혜인 PD: 오, 색다른 글로벌 오디션이요? 어서 전해 주시죠.
이재화 리포터: 언급 드린 지난 4월 '빛'이라는 싱글 앨범으로 데뷔한 신인 그룹, '빅오션(Big Ocean)'이라는 신생 아이돌 그룹의 멤버를 뽑는 글로벌 오디션인데요. 조건이 아주 특별합니다. 1998년 1월 이후 출생한 남성. 이 조건은 그동안도 쉽게 볼 수 있었던 조건이죠? 그리고 한국을 방문하는 데에 비자 발급, 범죄 등의 문제가 없는 국적 관계없이 가능함. 이것도 일반적인 조건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조건, deaf(청각 장애인), 수어를 사용하는 자를 선호함.이라는 조건인데요.
나혜인 PD: 청각 장애인이요?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이재화 리포터: 네, '세상 단 하나뿐인 아이돌'이라는 슬로건으로 활동하고 있는 '빅오션(Big Ocean)'은 현재 찬연, 현진, 지석, 이렇게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된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남성 아이돌 그룹입니다. 4월 20일, 한국의 '장애인의 날'에 데뷔하였습니다. 메인 래퍼 찬연은 1998년생 26세,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현진은 1999년생 24세, 지석은 2003년생 21세의 청년입니다. 이 세 멤버의 공통점은 모두 청각 장애인이라는 점입니다. 선천적인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지석을 제외한 나머지는 후천적인 이유, 열병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인공와우 수술 및 보청기의 도움으로 현재는 세 사람 모두 조용한 공간에서는 60~70% 정도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며, 청각장애를 겪는 사람들과 겪지 않는 사람들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2년 전 청력 장애 아이돌을 론칭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했고, 지금의 '빅오션(BigOcean)'이 되었습니다. 현진은 청각장애인 인식개선을 돕는 유튜버로 활동했고, 지석은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 생활을 했으며 찬연은 환자의 청력검사를 돕는 청능사였다고 합니다. '빅오션(BigOcean)'은 "우아될?(우리는 아이돌이 될 수 있을까?)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S-Boyz'로 알려지게 되면서 활동 임하다가 데뷔 다가 올 때쯤 '빅오션(BigOcean)'은 "바다같이 무한한 잠재력을 오션처럼 전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라며 그룹의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대륙 전체에 퍼져 있는 바다처럼 우리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 세계에 전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빛과 같이 비추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빛'을 리메이크로 데뷔곡으로 선정했습니다.

빅오션(Big Ocean) Credit: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이재화 리포터: 소속사인 한국 최초의 장애 아티스트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오션(BigOcean)' 멤버들은 비장애인 가수처럼 자신의 육성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음성 언어는 물론, 한국어 수어·영어 수어·국제 수어로 노래하고 춤도 추는데, 세 멤버 모두 발음이 또렷한 편이고, 세 사람 모두 어린 시절부터 언어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곡을 녹음할 때는 음정 표시 스마트폰 앱을 이용했으며 다만 청각 장애로 인해 음정을 정확히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이후 일부 대목은 각 멤버의 목소리를 학습한 AI(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후보정을 통해 음원을 완성했습니다.
나혜인 PD: 그렇군요, 하지만 K-아이돌의 필수 요소, 칼 각의 군무는 대체 어떻게 가능하죠?
이재화 리포터: 남들보다 청력은 약하지만 박자를 맞출 때는 소리 대신 발 구르기나 손 박자감, 진동되는 스마트 워치, 빛 메트로놈, 숫자 전환 디스플레이 등을 이용했다. 청각 대신 촉각이나 시각적인 것을 많이 이용해 칼군무를 만들어 나갔다고 합니다. 가수인데 듣는 것이 약하다 보니 서로 박자를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운데, 연습할 때도 음악에 반응하는 구간에 조금씩 차이가 있어 이 차이를 줄이는 것이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보통 하나의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다른 아이돌은 두 달에서 석 달 정도 걸린다면 '빅오션(BigOcean)'은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렸고, 하루 10~14시간씩 연습했다고 합니다. 서로 배려를 많이 했지만 연습하면서 여느 청년들처럼 다툰 적도 많다고 하네요. 음악 방송을 할 때는 관계자분들께서 주변에 대신 양해를 구해주고, 또 환호성이나 소음을 줄인 상태에서 반짝이는 응원봉 등으로 박자를 맞추고 있다고 합니다.
나혜인 PD: 대단하네요. 국제 수어로 노래하고 춤도 춘다고 하니, 다양한 외국어까지 가능한 '만능돌'이군요.
이재화 리포터: WHO 총장이 빅오션의 데뷔를 축하하며 '장애의 낙인과 장벽을 깬 것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히기도 했고, 실제로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는 K-pop이라는 문화를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차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글로벌 오디션은 6월 30일까지 온라인 접수해야 하고, 30초 동안의 자기소개 영상과 60초 동안의 춤 영상, 30초 동안 '빅오션(BigOcean)'의 데뷔곡 '빛(Glow)'나 신곡 '블로우(Blow)'의 수어 혹은 랩, 노래 영상을 필수로 첨부해야 합니다.
나혜인 PD: '빅오션(BigOcean)'이 대한민국, 아니 세계 최초의 청각 장애 아이돌로써 편견과 장애를 딛고 도전과 응원을 통해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더욱 성장, 선전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는 세계적인 한국의 뮤지션 '이루마(Yiruma)'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개관 50주년 기념 앙코르 공연 소식과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기대감으로 바꾸고자 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청각장애인 K-pop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Ocean)'의 글로벌 오디션 소식까지 만나보았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이재화 리포터: 네, 다음주에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