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 전통 재료로 이민자의 삶을 그리는 작가 '유니유니'…멜번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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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BS Korean

한국 전통 재료로 이민자의 삶을 그리는 유니유니(Yoony yoony) 작가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출발한 콜롬비아 작가와 호주에서 만나 이민자의 삶과 공존의 의미를 담은 전시를 오는 19일까지 CNG에서 선보입니다.


Key Points
  • 한인 작가 유니유니, 콜롬비아 출신 산티아고 말스와 2인전 개최
  • CNG서 Convergence | Duo Voice Show 4월 2일부터 19일까지
  •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의 조화 보여주고 싶어"

멜번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작가 유니유니(Yoony yoony) 씨가 콜롬비아 출신 작가 산티아고 말스(Santiago Mals)와 함께 2인전 Convergence | Duo Voice Show를 CNG(Caelene Nee Glen)에서 오는 19일까지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두 작가가 호주라는 공간에서 만나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유니유니 작가와, 콜롬비아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산티아고 작가는 각자의 작업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유니유니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호주에서 만나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민자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다”고 설명했습니다.

작품 역시 이민자의 삶과 연결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대표 작품 ‘달항아리’는 풍요를 상징하는 전통 이미지와 다양한 식물을 함께 배치해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호주에서 각자의 목표를 향해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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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BS Korean

또 다른 작품 ‘Four Seasons’는 계절의 순환을 통해 삶의 반복과 변화를 담아냈습니다. 작가는 “힘든 시기를 지나 다시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과정이 인간의 삶과 닮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재료의 변화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유니유니 작가는 기존에 한국 전통 재료만을 사용해 작업해왔지만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서양화 재료인 과슈를 함께 사용했습니다. 이는 호주 사회에 적응해가는 자신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작품의 출발점에는 개인적인 경험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작업을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사람들의 삶과 고통으로 주제가 확장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작품을 통해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국 작가로서 멜번에서 활동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습니다. 유니유니 작가는 “동양화와 전통 재료를 활용한 현대 회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한국 미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소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이민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는 야생동물 보호 단체와 협업해 기부 전시를 기획하는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업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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