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위기 속 전기차 '러시'…3월 판매 1만5000대 넘어 월간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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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ic vehicles Source: AAP

중동 전쟁 여파로 연료난과 유가 급등이 이어지자, 호주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3월 전기차 판매는 거의 두 배로 뛰며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Key Points
  • 호주 판매 신규 전기차 1만58000대…월간 신기록
  • 테슬라 모델 Y, 호주서 세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올해 전기차 인기 115% 증가
  •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 각각 20.8%, 10.1% 감소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연료 위기 속에 호주에서 전기차구매가 급증하며 월간 판매 신기록을 기록했습니다.

연방자동차산업협회(FCAI)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호주에서 판매된 신규 전기차는 1만5800대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휘발유·디젤 차량 판매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수 전기차는 3월 전체 신차 판매의 14.6%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5년 3월의 7.5%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번 집계는 호주에서 한 달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가장 많았던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 같은 배터리 차량 러시는 이란 관련 분쟁 여파로 전국 곳곳에서 연료 부족이 나타나고, 경유 가격이 리터당 3달러를 넘어선 상황과 맞물려 있습니다.

연방자동차산업협회의 토니 웨버(Tony Weber) 대표는 3월 전체 신차 판매가 3.3%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판매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것이 장기적 흐름인지는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판매 급증 속에 테슬라 모델 Y는 3월 호주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차종에 올랐습니다. 또 2026년 들어 전기차 인기는 115% 증가하며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배출 차량 전반의 판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3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6.7% 증가해 약 1만8000대에 근접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2025년 같은 달 대비 18.5% 증가했습니다.

반면 3월 휘발유 차량과 디젤 차량 판매는 각각 20.8%, 1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웨버 대표는 저배출 차량 선호 흐름이 이어진다면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웨버 대표는 “가정 내 충전이 어려운 지역과 지방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충전 인프라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수요 증가 속도를 인프라가 따라가는 것이 단기 요인을 넘어 전기차 보급을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번 전기차 판매 기록은 연방 정부가 전기차 할인(Electric Car Discount) 제도를 재검토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정부는 또한 유류세로 걷던 세수가 줄어드는 만큼, 이를 대체하기 위한 도로 이용 요금(road-user charge)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3월 전체 판매 1위 차종은 포드 레인저 유틸리티가 차지했고, 이어 토요타 하이럭스가 뒤를 이었습니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판매 1위를 유지했고, 이어 마쓰다, 기아, 포드, 현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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