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연방 총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8가지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한인 동포에게 중국어를 사용한 것을 포함해 지난 5주 동안 가장 크게 화제가 됐던 2019 연방 총선의 순간들을 정리해 본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a street walk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t a street walk at Strathfield shopping strip in Sydney. Source: AAP

1. 한인 동포에게 중국어를 사용한 연방 총리

자유당 연립의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시드니의 대표적인 코리아 타운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첫 거리 유세에 나섰을 때다. 모리슨 총리는 거리에서 만난 한 여성에게 ‘니 하오’라고 중국어 인사를 건넸고 상대방 여성은 “나는 한국 사람이예요(No, no, I am Korean)”라고 대답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을 본 사람들은 연방 총리가 너무 준비 없이 스트라스필드 유세에 나섰다고 꼬집거나 문화적으로 둔감했다는 지적을 했다.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d wife Jenny at a street walk at Strathfield shopping strip in Sydney,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nd wife Jenny at a street walk at Strathfield shopping strip in Sydney, Source: AAP

2. 연이은 후보자 사퇴

2019 연방 총선 공식 선거 운동 3일째 되던 날 자유당은 빅토리아 주의 후보자 3명을 잃었다. 한 명은 공직자 신분 정리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다른 2명은 이중 국적 의혹으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후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문제가 되며 후보 사퇴가 줄을 이었다.

자유당의 제시카 웰란 후보는 소셜미디어에 반이슬람 게시물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고, 노동당의 루크 크리시 후보는 소셜 미디어에 올린 여성에 대한 음담패설 글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한 자유당의 구르팔 싱 후보는 소셜 미디어에 강간범과 동성애자들을 소아성애자에 비유한 글을 퍼 날라 논란이 일었고 결국 후보직을 사퇴했다.

3. 폴린 핸슨의 눈물

원내이션당의 폴린 핸슨 당수가 커런트 어페어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물을 보여 이슈가 됐다. 폴린 핸슨 당수는 논란이 된 원내이션당의 스티브 딕슨 상원 의원이 당직과 총선 후보 사퇴를 한 후 방송에 출연해 “지긋지긋하다. 너무 지긋지긋하다”라고 말했다.
Pauline Hanson broke down on Nine's A Current Affair following a spate of recent scandals.
Pauline Hanson broke down on Nine's A Current Affair following a spate of recent scandals. Source: ACA/Facebook
앞서 워싱턴 DC의 한 스트립 클럽에서 촬영된 동영상에서 스티브 딕슨 의원은 댄서들을 더듬고,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스티브 딕슨 상원 의원은 그동안 원내이션당의 퀸슬랜드 지역 당수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원내이션당의 상원 의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었다.

4. 갑자기 ‘야비한 인간’으로 불린 빌 쇼튼 노동당 당수

빌 쇼튼 노동당 당수가 호바트 시장에서 3명의 여성과 기분 좋은 대화를 나누던 중 한 명의 여성이 “빌어먹을 빌 쇼튼은 야비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빌 쇼튼 당수는 웃으며 “다시 한번 말해봐요”라고 말했고, 이어서 “나는 아직 당선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과 혼동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여성은 이내 실수를 깨닫고 “아니에요. 당신 말고요. 스콧 모리슨이오”라고 말했다.

5. 케빈 러드와 줄리아 길라드의 웃음

전 노동당 당수였던 케빈 러드와 줄리아 길라드가 노동당 선거 캠페인 출범식에서 함께 걸으며 웃는 모습을 보였다.
Former prime ministers Julia Gillard and Kevin Rudd arrive at the Labor campaign launch together.
Former prime ministers Julia Gillard and Kevin Rudd arrive at the Labor campaign launch together. Source: AAP
연방 총리직을 놓고 서로 날을 세웠던 두 사람이 오랜만에 함께 미소를 지으며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 사진은 노동당이 ‘하나로 뭉친 당’이라는 이미지를 전하기 위한 시도였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마치 이혼한 부모가 연례 가족 행사에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6. 계란 공격을 당한 스콧 모리슨 총리

뉴사우스웨일즈 주 앨버리에서 열린 지역 여성 단체 행사에 참석 중이던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를 향해 계란이 투척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계란을 투척한 여성은 폭력 및 불법 약물 소지죄로 불구속 기소됐다.

계락 투척 소동이 벌어진 직후 총리실 경호원에 의해 범인 여성이 끌려나가는 순간 70세 노인 여성이 바닥에 쓰러졌으나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다.

7. 스콧 모리슨 총리를 ‘우주 침략자’라 부른 빌 쇼튼 당수

두 번째 TV 토론회 당시 벌어진 일이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가 옆으로 비켜서며 쇼튼 당수에게 다가갈 때, 쇼튼 당수가 스콧 모리슨 총리에게 “당신, 바로 거기 있어?”라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궁금한데, 당신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볼 거야?”라고 답했다.

이어 쇼튼 당수는 “당신은 고전적인 우주 침략자”라고 말해 이슈가 됐다.

8.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삼킨 빌 쇼튼 당수

빌 쇼튼 노동당 당수가 ABC 방송의 QandA 프로그램에서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자신의 꿈을 희생해야 했던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했다. 방송 후 데일리 텔레그라프 지는 1면에 빌 쇼튼 당수를 비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하지만 데일리 텔레그라프지의 사설은 역효과를 가져왔다. 빌 쇼튼 당수는 다음날 기자 회견에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다시 소개하며 유권자의 감정을 파고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빌 쇼튼 당수는 어머니의 유산을 공격했다고 느끼게 한 ‘가짜 저널리즘’을 비난하며 눈물을 삼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자식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전했고, 이 내용은 ‘어머니의 날(Mother’s Day)’로 이어지며 한주 내내 유권자의 입에 오르내리게 됐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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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Rashida Yosufzai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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