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망언’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 사퇴 서명 130만명 돌파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의 정계 은퇴 캠페인을 온라인 상에서 시작한 멜버른의 작가 해리스 술탄 씨는 130만명의 서명 자료가 담긴 서류와 사퇴 촉구 성명서를 호주의 첫 무슬림 여성 상원의원인 녹색당의 메린 파루키 의원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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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ser Anning has come under widespread criticism for his comments following the Christchurch attacks. Source: AAP

“뉴질랜드 테러의 실질적 원인은  무슬림 이민 때문”이라는 등의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 무소속의 프레이저 애닝 연방상원의원의 정계 은퇴를 촉구하는 서명 캠페인 참여자가 130만 명을 돌파했다.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의 정계 은퇴 캠페인을 온라인 상에서 시작한 멜버른의 작가 해리스 술탄 씨는 130만명의 서명 자료가 담긴 서류와 사퇴 촉구 성명서를 호주의 첫 무슬림 여성 상원의원인 녹색당의 메린 파루키 의원에게  전달했다.

술탄 씨는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에게 자긍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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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is Sultan and Kate Ahmad handed over the petition signed by 1.3 million people on Wednesday morning.
SBS News

무슬림인 술탄 씨는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의 망언에 무슬림들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상처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녹색당은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의 의원직무정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녹색당 당수 리차드 디 나탈레이 당수는 “극우적,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프레이저 애닝 연방상원의원에 대해 그의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의원 직무 정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자유당 연립과 노동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리차드 디 나탈레이 당수는 “이번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총선 전까지 상원의회 본회장에 입장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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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ser Anning has come under widespread criticism for his comments following the Christchurch attacks.
AAP

 

노동당은 애닝 상원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앞서 의회차원에서 프레이저 애닝 연방상원의원에 대한 견책 동의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그의 법적 처벌’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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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언론들은 무소속으로 별다른 당직도 없는 프레이저 애니 연방상원의원이 지난 한해 동안 가족 동반 출장비와 보좌관 출장비를 연방상하원 가운데 가장 많이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애닝 상원의원은  지난 주말 지지자들 모임에서의  연설 도중 17세 소년으로부터 계란 공격을 받는 등 수모도 계속 겪고 있다.

 

이 소년에 대해 경찰은 불기소 처분했으며, 계란 공격 후 애닝 상원의원으로부터 얼굴을 두 차례 가격 당하고, 애닝 상원의원의 지지자들로부터 과도하게 물리적 진압을 당했던 소년도 애닝 상원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이저 애닝 연방상원의원의 ‘극단적 반 무슬림 정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여러차례 극단적 반 무슬림 시각을 서슴지 않는 등 호주의 대표적 ‘극우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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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Yang J. Joo
Source: SBS News,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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