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킴 알 아라이비는 오늘 오후 자신의 구명 운동을 이끌어온 SBS 축구 해설위원 크레이그 포스터를 중심으로 한 가족 및 친지 그리고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알 아라이비는 “호주에 감사 드린다.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두 달 이상의 구금으로 수척해진 모습을 보인 알 아라이비는 “여기는 내 나라다. 호주를 사랑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알 아라이비의 조기 석방을 위해 동분서주해온 크레이그 포스터도 “아라이비의 석방에 힘을 보태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호주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그는 “3개월여 전 알 아라비의 억류 소식을 전해 듣고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그의 구명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해주면서 태국 정부의 결단을 촉진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Supporters of Hakeem Al-Araibi wait for his arrival.
Getty
태국 법무부는 11일 오후 긴급 성명을 통해 “알 아라이비의 바레인 강제 송환 절차는 더 이상 추진되지 않으며, 그는 곧 석방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바레인 정부는 “알 아라이비에 대한 형사기소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바레인 정부는 알 아라이비가 호주로 망명을 신청하기 전인 지난 2012년 바레인의 한 경찰서를 파손했다며 형사기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알 아라이바는 사건 발생 당시 자신은 생중계된 축구 경기에 출전 중이었다면서 혐의를 단호히 부인해왔다.
멜버른 공항을 통해 입국한 알-아라이비. 좌측은 그의 구명운동을 이끈 크레이그 포스터 SBS 축구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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