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축구선수 하킴 알 아라이비 “호주 집으로”… 오후 1시경 멜버른 공항 도착 예정

태국 감옥에서 풀려난 난민 축구선수 ‘하킴 알 아라이비’가 호주에 있는 집으로 향하고 있다.

두 달 이상 방콕 교도서에 억류됐던 호주 영주권자 하킴 알 아라이비가 오늘 오후 1시경 멜버른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방콕 포스트는 어제저녁 트위터를 통해 “난민 축구선수 아라이비가 (자정을 조금 넘어서는) 12시 5분에  멜버른으로 향하는 태국 항공 TG465편으로 방콕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도 “멜버른에 거주해 온 바레인 출신 난민이 월요일 오후 석방됐다”라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캔버라에서 “하킴 알 아라이비가 감옥을 떠났다”라며 “공항으로 이동 중이며 다음 단계는 집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법무부의 차트촘 아카핀 국제부 국장은 “하킴 알 아라이비의 송환을 요구했던 바레인이 이번 사건을 취하해 줄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하킴 알 아라이비는 바레인 재판부의 궐석재판을 통해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2014년 고문과 박해를 피해 호주로 도피한 후 호주에서 난민 지위와 영주권을 받았다.
태국 외교부는 바레인이 왜 이번 사건을 취하해 달라고 요구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일요일 바레인 국영 방송은 “바레인의 칼리파 빈 살만 알-칼리파 총리가 태국의 프라윳 찬오차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알 아라이비가 석방된 후 바레인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그가 받은 10년의 징역형은 그대로 유지되며, 필요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바레인에게 있다”라고 재확인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주 정부, 세계 인권 단체, 스포츠 기관,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이어져 온 후에 알 아라이비가 마침내 석방된 것과 관련해 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모리슨 총리는 “우리 정부와 이번 일에 문제를 제기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줘서 너무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호주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고 영주권을 받은 알 아라이비는 멜버른 세미프로 축구팀인 ‘파스코 베일 축구 클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휴가 기간 아내와 함께 태국을 방문했다가 모국인 바레인이 요청한 인터폴 적색 수배령에 의해 지난해 11월 방콕에서 체포됐다.

알 아라이비는 지난주 4월 22일로 예정됐던 재판 전 인도 심리가 기각되며, 최소한 두 달 이상을 방콕 형무소에서 지내야 하는 신세에 놓였었다.

하킴 알 아라이비의 변호를 맡은 호주인 사벨버그 모르코스 변호사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알 아라이비의 호주 귀국을 위해 태국 법무부와 공조해 왔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이겼다”라고 말한 모르코슨 변호사는 “알 아라이비를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호주 대표팀 주장 출신이자,  SBS 축구 해설위원을 맡고 있는 크레이그 포스터 씨는 트위터를 통해 “지지해 준 훌륭한 태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국제법을 지지해 준 태국 정부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호주 축구연맹은 알 아라이비의 호주 귀환을 위한 활동을 앞장서 펼쳐온 포스터 씨와 호주 정부, 태국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크리스 니코우 호주축구연맹 회장은 “축구 가족들이 하킴이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환영하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온 하킴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런던에 본부를 두고 바레인 인권 및 민주주의 연구를 이어온 연구 기관(Sayed Ahmed al-Wadaei)도 환영의 뜻을 밝히며, “이번 결정이 바레인과 전 세계 인권 운동에 커다란 승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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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n read

Published

Updated

By AAP-SB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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