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의 호주인 공동 수상자인 마취 전문의 리차드 해리스 박사와 수의사 크레이그 챌린 박사가 태국에 억류된 알 아라이비의 석방을 요청하며 태국 총리에게 직접 편지를 썼다.
ABC 방송에 따르면 두 박사는 며칠 전 태국의 프라윳 찬오차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며 알 아라이비의 석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의 국민 영웅 해리스, 챌린 박사
지난해 6월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 소속의 유소년 축구선수 12명과 코치가 갑자기 내린 비에 고립돼 갇히자, 두 명의 박사가 태국 현지로 날아가 다국적 구조대와 함께 구조 작업에 나선 바 있다.
동굴 다이빙 전문가로 명성을 지닌 해리스 박사는 당시 소년들이 갇힌 동굴로 직접 들어가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아이들의 구조 순서를 정하고, 아이들의 위험한 여행에 대해 조언을 하는 등 구조 작전의 최전방에서 눈부신 활력을 펼쳤다.
마지막 구조 작업을 마치고 나온 해리스 박사는 동굴에서 나온 후 부친이 같은 밤 돌아가셨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난민 지위 인정, 호주 영주권자 하킴 알 아라이비
하킴 알 아라이비는 바레인 재판부의 궐석재판을 통해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상태였지만 지난 2014년 고문과 박해를 피해 호주로 도피한 후 호주에서 난민 지위와 영주권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호주 정착 후 처음으로 아내와 해외여행에 나섰다 태국 당국에 체포돼 억류됐으며 바레인으로의 강제 송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아라이비는 자신이 바레인으로 송환될 경우 고문과 사망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라이비의 가족은 태국 정부가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아라이비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라이비 가족은 SBS에 보낸 글에서 “아라이비의 두 달간의 억류는 부당한 일”이라며 “태국 정부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한편 아라이비의 지지자들은 아라이비에 대한 보석 신청을 위해 긴급히 22만 5000달러를 모금하고 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