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동부 표준시 21일 새벽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BTS 정국 공연에 세계의 관심 고조
- 개최국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 0:2 폐배 굴욕스런 기록 경신
- 최초의 중동, 겨울 월드컵, 호주 공영 SBS에서 전 경기 생 중계
나혜인 피디: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사상 최초의 아랍 지역 월드컵이자 겨울에 열리는 축구 축제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은 현지 시각으로 11월 20일 오후 5시, 호주 동부 표준시로 21일 새벽 1시에 개최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갑니다. 저희 호주 공영 SBS는 2022 카타르 월드컵 64경기 전체를 생중계하는데요. 저희 SBS 텔레비전 채널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온디맨드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고요. 라디오를 통해서는 한국어를 포함 전 12개 언어로 생중계합니다. 저희 SBS 한국어 프로그램은 오늘부터 매일 월드컵 특집 방송으로 함께 하는데요. 스포츠 전문 리포터 엄궁 리포터와 함께 합니다. 엄궁 리포터 안녕하세요?
엄궁 리포터: 안녕하세요?
나혜인 피디: 드디어 또다시 축구의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매년 월드컵이 되면 가장 먼저 하게 되는 게 시차 체크인데요. 축구팬들은 과연 올해는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 평범한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아니면 4년만에 다시 한번 월드컵 폐인으로 부활할 것인가 생각해 보셨을텐데요. 카타르와 시드니의 시차 8시간입니다. 쉽지 않은 스케줄이죠? 어떻습니까?
엄궁 리포터:네, 사실 겨울에 열리는 첫 월드컵이고 아무래도 시차와 경기 시간이 새벽시간이 많아서 거리응원이나, 친구들과의 함께 모여 축구를 보는 것도 조금 힘들 것 같은데요, 그나마 조금 위로 아닌 위로가 되는 것이 한국 경기들은 호주 시간으로 자정, 새벽 12시에 2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경기는 새벽 2시에 열리게 되는데요 주로 호주 시간으로 새벽 1시 , 새벽 3시, 아침 6시 경기들이라 아마 월드컵 폐인분들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혜인 피디: 네. 밤을 세우더라도 볼 수 있다면 다행이라는 축구팬들도 많으실 겁니다. 이제 본격적인 월드컵 얘기를 해 볼 텐데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어제 새벽에 개최됐는데요. 다양한 조명을 이용한 화려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개막식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K-Pop 그룹 BTS의 정국이 월드컵 공식 주제가를 불렀다고요?
엄궁 리포터: 네,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92년 역사상 처음으로 11월 겨울, 아랍 국가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올림픽처럼 화려한 개막식이 카타르에서 진행된 가운데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한국 가수로서 최초로 무대에 섰는데요 개막식에서 월드컵 OST 공식 사운드트랙인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습니다. 이날 정국이 부른 '드리머스'는 K-POP 솔로 가수가 처음 단독으로 부른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으로 알려졌는데요 공연히 나간 후 한국 팬분들은 물론이며 외신들도 연이어 소식을 전하여 다시금 세계로 뻗어나가는 K-POP의 위상을 실감케 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개막식 직후 바로 개막전이 이어졌습니다. 바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였는데요. 중동 전역의 많은 축구팬들이 이 개막전 많은 기대를 하셨을 텐데요. 개최국 카타르 0:2로 에콰도르에 처참히 패배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첫 중동, 첫 겨울 월드컵에 이어 월드컵 1회 대회부터 이어오던 개최국 첫 경기 무패 전통의 기록까지 깨 버렸습니다. 개막전 경기 어땠습니까?
엄궁 리포터: 월드컵 개막전에서 에콰도르가 카타르를 2-0으로 완파했는데요. 월드컵 92년 전통 가운데 주최국이 개막전에서 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또한 개최국이 첫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것은 멕시코가 소련과 0-0으로 비긴 1970년 대회 이후 52년 만에 처음입니다. 사실상 어떻게 보면 카타르 입장에서는 조금 불명예스러운 월드컵 개막전이 아닌가 싶은데요 스페인의 펠릭스 산체스 감독 아래 담금질을 이어온 카타르 선수들은 에콰도르 앞에서 얼어붙었으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를 겨냥해 외국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대회 전 6개월간 합숙 훈련을 하는 등 1차전 승리를 준비해 왔지만 멀티골을 뽑아낸 에콰도르의 에네르 발렌시아의 맹활약으로 2-0 완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나혜인 피디: 이제 2일차인 내일부터 사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됩니다. 주목해야 될 만한 경기들 한번 짚어 주시죠.
엄궁 리포터: 네, 우선 몇 시간 뒤 열리게 될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를 비롯해 새벽에 , 새네갈과 네덜란드, 미국대 웨일스의 경기가 열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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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sail Stadium, a venue of World Cup Final Match, is illuminated in Lusail on Nov. 13, 2022. ( The Yomiuri Shimbun via AP Images ) Credit: Keita Iijima/AP
엄궁 리포터: 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즐비해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는데요 지난 1966년 이후 월드컵 우승컵이 없는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으나, 팀 분위기가 좋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며 승리가 없으며, 핵심 수비수 맨시티의 카일 워커는 사타구니 수술로 첫 경기 결장이 유력하고 잊을 법하면 논란이 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해리 매과이어와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의 집중력 부족한 수비는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그와 반대로 오히려 현재 이란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분위기라고 해요?
엄궁 리포터 : 반면 이란은 지휘봉을 놓았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44개월 만에 복귀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1-0으로 꺾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대표팀 '에이스' 레버쿠젠의 사르다르 아즈문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대표팀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예정대로 발탁돼 이란은 핵심 전력 이탈을 막으며 한층 더 기대를 하는 모습인데요 잉글랜드가 이란의 늪 수비를 어떻게 뚫어낼지 많은 관심이 모입니다.
나혜인 피디: D 조인 호주, 덴마크, 프랑스 튀니지와 한 조인데요. 23일인 수요일 프랑스와 첫 경기를 치르고요. H 조인 우리 대한민국은 가나, 포르투갈, 우루과이와 같은 조로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자정에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우선 호주와 한국, 둘 다 쉬워 보이지는 않는데요. 이번 월드컵 대진운은 어떻습니까?
엄궁 리포터: 네. 우선 호주를 보면 프랑스와 덴마크가 16강에 올라갈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 의견이 대부분인데요, 그나마 호주 사커루즈에게 다행인 것은 2022 발롱도르 수상자인 레알마드리드의 벤제마가 어제 카타르 도하에서 훈련 중 통증을 느껴 공식 성명을 내고, 이번 월드컵에서 하차한다는 내용을 밝혔는데요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터라, 프랑스 대표팀에게는 아쉽지만 호주에게는 그래도 조금 더 16강 진출을 희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경우 사실 외신들도 H조가 우루과이와 포르투칼의 16강을 조심스레 점치는 가운데, 얼마 전 열린 평가전에서는 가나가 스위스를 꺽는등, 어느팀도 사실 16강을 장담할수 없을정도로 박빙일것 같은데요. 그래도 대진운이 나쁘지만은 않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나혜인 피디: 특히, 대한민국 팀의 가장 관건은 안면 골절 부상을 겪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과연 제대로 된 경기 보여 줄 수 있느냐 일 텐데요. 저희 SBS 월드컵 특집 방송의 해설 위원으로 함께하는 마크 보스니치아 해설가, 호주 축구 국가 대표팀 사커루스의 골키퍼 출신이죠. 보스니치아 씨는 손흥민 선수의 부상이 염려되지만 한국이 잘 해 낼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엄궁 리포터: 네, 보스니치아 씨는 “모든 사람들이 한국이 위협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한국 팀은 굉장히 조직적이고 체력도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손흥민과 같은 선수도 있는데 토트넘에서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를 상대하며 얼굴 부상을 입은 것이 조금 염려되지만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 2002년 월드컵 4강의 저력을 지닌 한국이 분명히 아시아 최고의 팀이 된다는 목표를 지니고 조별리그 통과를 확실히 하고 싶어 한다고 믿는다.”라며 “H조를 즐기라”라고 말했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사커루즈의 골키퍼 출신 보스니치아 씨, 한국의 조별 리그 통과를 예상하며 한국 팀의 핵심 전력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현역 선수이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KBS의 해설 위원으로 데뷔하는 구자철 선수는 손흥민 선수에 대해 부상도 안타깝지만 손흥민 선수에 대한 기대에 대해 선배로써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같이 한번 들어보시죠.
구자철 선수: 흥민이는 우리나라의 얼굴이에요. 전 세계를 홍보할 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하면 모든 전 세계 팬들이 손흥민을 찾고요 그만큼 책임감이 높아졌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 축구인으로서 축구 선배로서 항상 안쓰럽기도 하고요 짊어져야 될 짐이 너무 크기 때문에 또 한편으로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거죠.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이 안에는 우리나라 국기 그려져 있고요 우리나라 앰블렘이 그려져 있어요. 그 의미는 정말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뛰는 것이기 때문에 흥민이 또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한국 선수로서 팀과 함께 국민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희망이 있는 그런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나혜인 피디: 네. 구자철 선수도 앞서 호주 사커루즈의 골키퍼 출신 보스니치아 해설 위원처럼 한국의 조별 통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습니다.
구자철 선수: 피파 랭킹으로 따지면 조 3위가 맞고요 멤버스 워드로 따지면 사실 객관적으로 볼 때는 개인적으로 조에서 꼴찌가 맞아요. 근데 우리는 4년 동안 벤투 감독 체제에서 감독과 선수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최종 예선을 잘 통과했고요 이번 월드컵을 왔거든요. 그런 과정을 봤을 때에는 우리 선수들이 2등 안에 들어서 통과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자신하고 있어요.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이제는 보너스 그러니까 선물이라고 말을 하고 싶어요. 이제는 어디까지 가는지는 중요하지 않고요 선수들이 즐기고 국민들이 즐겨야 될 차례라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16강에 올라간다면 8강에 가기를 저는 간절히 바랄 거예요.
나혜인 피디: 엄궁 리포터도 어떻게 한국의 조별 리그 통과 예상을 하시나요?
엄궁: 사실 희망적인 예상이긴 하지만 한국이 2승 1패로 올라갈 것 같은데요. 다들 포르투갈을 우승후보로 점치고 있긴 하지만 우루과이 전에서 1패 후 가나, 포트루갈을 잡으며 2승 1패로 16강에 올라갈 거라는 바람 아닌 바람을 하고 있고요. 호주도 이번 월드컵에 플레이오프까지 거쳐서 어렵게 올라온 만큼, 1경기인 프랑스전만 무승부라도 거둔다면 지난 2번의 월드컵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싸커루즈지만 공은 둥글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겠습니다.
나혜인 피디: 네. 2022 피파 카타르 월드컵 도하에서는 이틀째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내일 저녁 다시 월드컵 특집 방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나혜인, 엄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