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소리 데이 20주년..."미안하다 하지말고 미안해 하세요"

Protesters assembled at Victoria Park in Sydney for Sorry Day 2017.

Source: AAP

‘내셔널 소리 데이’ 2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기념 행사와 더불어 행진, 강연회, 학술토론회 등이 펼쳐졌다. 올해의 주제는 "올바른 역사 배우기 그리고 한 국가로서의 성장"을 내세웠다.


전국화합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내셔널 소리데이를 기점으로 각 지방정부와 카운슬 청사에는 원주민 기사 펄럭였습니다.

시드니 서부 파라타마 카운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카운슬 측은 빼앗긴 세대의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원주민들에 대한 존중심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원주민들은 사과보다는 원주민들에 대한 진정한 존중심과 지위 인정이 급선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렉 심스 라는 원주민은 소리라는 소리를 듣기 보다는 과거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원주민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렉 심스 씨는 "우리는 배워가야 하며 시계추를 되돌리 수는 없고 전진해야 한다"면서 "백인들도 이제는 우리의 일부가 됐고 우리도 그들의 일부가 된만큼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서로를 치유하며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셔널 소리 데이는 지난 1997년 강제 ‘강제 격리된 원주민들을 친부모와 상봉시키자’는 동의안이 연방의회에 발의된 다음해인 1998년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사죄와 화합을 위해 수많은 노력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자녀를 강제로 빼앗긴 원주민 노부모들의 마음은 치유되지 않는 듯 합니다.

원주민 리타 라이트 씨는 수십년 전 두살 때 부모로부터 격리됐고, 자신은 농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용서의 생각을 갖기 까지 참으로 험난한 여정이었다고 술회합니다.

리타 라이트 씨는 지금도 엄마라는 단어가 그저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엄마 아빠로 불렀다고 말합니다.

그나마 다행히 그는 후에 생모와 재회했다고 합니다 .

라이트 씨는 "엄마는 나를 마을로 데려가면서 내 딸이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며 기뻐했고 마침내 나는 엄마의 품에 안기면서 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내셔널 소리 데이는 지난 1997년 강제 ‘강제 격리된 원주민들을 친부모와 상봉시키자’는 동의안이 연방의회에 발의된 다음해인 1998년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오디오 뉴스를 통해 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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