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9월 6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직후 롱 리프 비치에서 서핑하던 57세 남성과 친구들 상어 공격 받아
- 친구들은 대피, 57세 남성 상어 공격 받고 사망
-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상어 그물 사용에 대한 실효성 의문 제기
지난 주말 시드니 디 와이 비치 인근에서 57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57세 남성이 토요일 오전 9시 30분 직후 롱 리프 비치에서 친구들과 서핑을 즐기던 중 대형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망한 남성과 친한 친구들은 그가 상어로부터 치명적인 공격을 당하기 전 물속에 있던 다른 서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인도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더스데이를 하루 앞둔 토요일 오전 이런 일이 발생해 딸과 아내를 두고 세상을 떠난 남성에게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고 후 길이 3.4미터에서 3.6미터에 이르는 백상아리로 추정되는 상어 수색에 나섰고, 상어의 종과 크기를 식별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의 상어 그물 사용에 대한 실효성에도 의문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매년 상어 관리 프로그램에 2,1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주정부는 9월 초부터 뉴캐슬과 울릉공 사이 51개 해변에 그물을 설치하는 한편, 해안 근처에서 상어 출몰을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 드럼라인을 설치했습니다.
앞서 그물 없는 해변을 시범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일각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크리스 민스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는 서퍼의 치명적인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가 완료될 때까지 결정을 유보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스 주총리는 “이처럼 끔찍한 사건을 고려할 때 이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를 둘러싼 정황에 대해 조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사건은 그물이 쳐진 해변에서 일어났다. 드럼라인이나 개방된 접근 방식으로 인해 일어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정보를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상단의 오디오를 재생하시면 팟캐스트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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