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리그 7라운드] 제이미 맥클라런 돌풍...웰링턴 피닉스 첫 승

Maclaren

Jamie Maclaren celebrates a goal for Melbourne City Source: Getty Images

지난 주말 펼쳐진 호주 프로축구 A-리그 7라운드에서는 멜버른 시티의 스트라이커 제이미 맥클라런이 6라운드에서의 해트트릭에 이어 또 다시 멀티골을 터뜨리며 득점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웰링턴 피닉스는 브리즈번 로어를 상대로 6경기째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주 스포츠 소식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조은아 프로듀서와 함께 합니다.


멜버른 시티가 돌아온 A-리그의 별 제이미 맥클라런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를 3-2로 극적으로 물리치고 리그 순위 1위에 올라섰다는 소식, 7라운드의 최대 뉴스였죠?

은아: 그렇습니다. 올시즌 개막 이후 파죽의 3연승을 달렸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가 또 다시 고배를 마셨고요. 멜버른 시티는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진행자: 이날 경기의 최고의 수훈갑은 멜버른 시티의 제이미 맥클라런이었는데, 원맨쇼를 펼쳤죠?

은아: 정확합니다. 왜 원맨쇼였다는 것인지, 저희 SBS의 보도 내용을 들어보시겠습니다.

Grab: Jamie Maclaren

6라운드 브리즈번 로어 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제이미 맥클라런은 이날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든데 이어 2-2의 상황의 경기 종료 직전 후반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보였습니다.

선두 그룹 유지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고, 경기 시작 단 1분 30초 만에 첫 골이 터졌습니다.

상대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연결된 패스는 빈 공간을 꿰차고 있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의 크웨임 여바오에 의해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돼 홈 구장의 1만2000여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진행자: 좀 싱겁게 동점골이 터졌죠?

은아: 네.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는 후반 10분 시티의 공격수 데니스 젠로우를 고의로 끌어당긴 것으로 판명돼 페널티킥을 허용했는데요…. 경기가 반전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키커는 예상대로 시티의 골잡이 맥클라런이 나섰고, 실수 없이 그는 동점골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원더러즈는 후반 28분 조쉬 블릴란테가 멋진 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으나 단 7분 후 시티의 크웨임 여바오에게

또 다시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후반 인저리 타임 2분 정도가 지난 상황에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 골 에어리어 인근에서 빈 공간을 확보한 제이미 맥클라런은 팀의 승리를 확정 짓는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니다.

진행자: 그야말로 제이미 맥클라런의 원맨쇼였군요.

은아: 거의 A-리그 전체의 돌풍인 것 같습니다.

제이미 맥클라런은 A-리그 최근 4경기에서만 8골을 터뜨리면서 이번 시즌 총 9골로 단연 득점 수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단한 득점력이죠? 멜버른 시티의 감독 역시 격찬을 쏟아냈습니다.

올해 6월 멜버른 시티에 전격 영입된 프랑스 출신의 에릭 몸베어츠 감독은 “제이미 맥클라런은 A-리그보다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뛰어야 할 선수이다”라며 높게 평가했습니다.

몸베어츠 감독은 “한마디로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당장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다”면서 “그는 분명 국제 무대에서 통용될 선수”라고 격찬한 거죠.

진행자: 맥클라런은 현재 호주 대표팀 사커루즈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고 있죠?

은아: 물론입니다. 지난달 10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B조 네팔과의 홈경기에서도 헤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5-0 완승을 견인했습니다.

그야말로 호주 축구의 톱 스타로서 제이미 맥클라런의 골 폭발력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질문: 제이미 맥클라런, 언제부터 A-리그에서 뛰었나요?

은아: 네, 지난 2015년부터 브리즈번 로어에서 활약했던 맥클라런은 2015-16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 선수가 되자, 유럽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이번 시즌 A-리그에 복귀한 겁니다.

맥클라런은 2017년 독일의 다름슈타트와 계약했지만 다음해 스코틀랜드의 히버니언으로 임대돼 스코틀랜드에서 2시즌을 뛰었습니다. 하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유럽생활을 정리했습니다.  맥클라런은 멜버른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축구를 배웠습니다. 호주 청소년 대표를 거쳐 스코틀랜드로 진출했지만 1부 리그에 발탁되지 못하자 호주로 귀국해 2013년 퍼스 글로리를 통해 호주 A-리그에 데뷔했고, 2015년 브리즈번 로어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다시 유럽으로 갔던 것이죠.

진행자: 아무튼 제이미 맥클라런, 1993년 생으로 이제 26살이니까 앞날이 창창하네요…다른 주요 경기 내용 살펴보죠.

은아: 네. 현대 A-리그의 지난 2018-19 시즌 최종결승에서 맞붙었던 팀 기억하시죠.

진행자: 물론이죠. 시드니 FC가 퍼스 글로리를 물리쳤죠.

은아: 맞습니다. 두 팀이 지난 주말 시즌 7라운드에서 다시 격돌했으나, 시드니 FC의 압승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진행자: 경기 내용 살펴보죠.

은아: 시드니 FC는 전반 12분 스트라이커 아담 레이 폰드레이가 페털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으나 전반 종료 직전 퍼스 글로리의 스트라이커 브루노 포날로리의 날렵한 오른발에서 터진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습니다.

브루노 포날로리의 이날 동점골은 A-리그 최단 경기 50골의 대기록이다. 하지만 팀의 1-3 패배로 의미가 퇴색했습니다.

진행자: 종전의 최단 경기 50골 기록은 베사트 베리샤가 세웠죠?

은아: 그렇습니다. 앞서 현재 웨스턴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득점기계' 베사트 베리샤는 79경기만에 50골의 기록을 세운 바 있는데, 이번에 브로노 포날로리가 1경기 적은 78경기 만에 50골의 기록을 세운 겁니다.

그런데 이런 포날로리의 기쁨을 시기하듯 후반 13분 시드니 FC의 디노 듀블리치의 골에 이어 20분 밀로스 닌코비치의 쐐기골마저 터지면서 경기는 시드니 FC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날 승리로 시드니 FC는 5승1패로 2위를, 퍼스 글로리는 1승3무2패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두 팀은 현재 7라운드까지 6경기를 치렀습니다.

진행자: 웰링턴 피닉스도 마침내 첫 승을 거뒀죠?

은아: 네. 1무4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웰링턴 피닉스가 브리즈번 로어를 2-1로 잡고 드디어 첫 승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즈와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초반에 부진했던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도 또 승리했군요.

은아: 네. 시즌 개막 직후 2연패를 당했던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3라운드 이후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면서 최하위에서 3위로 올라섰습니다. 7라운드에서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는 멜버른 빅토리에게 3-1로 승리했습니다. 패한 멜버른 빅토리는 1승2무4패로 9위로 추락한 상탭니다.

진행자: 팬을 몰고 다니는 멜버른 빅토리가 시즌 초반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군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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