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지 총리, 호주 전역 총기 회수 계획 전격 발표

Anthony Albanese and Krissy Barrett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and Australian Federal Police Commissioner Krissy Barrett have condemned antisemtism in Australia. Source: AAP / Dominic Giannini

총기 회수 계획을 전격 발표한 알바니지 총리는 "수십만 정"의 총기가 수거 및 폐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본다이 비치 총격 테러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총기 매입·회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공동으로 재원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알바니지 총리는 수십만 정의 총기가 회수돼 폐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본다이의 비극적인 사건은 거리에서 총기를 더 많이 없애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시드니 도심에 거주하던 테러범 중 한 명이 총기 면허를 보유하고 여섯 정의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현재 호주에는 400만 정의 총기가 등록돼 있으며, 이는 1996년 포트아서 총기 참사 당시보다 더 많은 수준입니다.

총기 수거와 보상금 지급은 각 주와 테리토리가 담당하게 됩니다.

이번 본다이 테러 공격으로 하누카 행사에 참석했던 15명이 숨졌으며, 24세 용의자 나비드 아크람은 살인 15건과 테러 행위 1건 등 총 59건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는 12월 21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하고, 연방과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반유대주의 대응도 강화합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연방경찰이 운영하는 반유대주의 전담 태스크포스 ‘오퍼레이션 아발라이트’에 대한 예산을 증액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161건의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야당은 의회 조기 소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알바니지 총리는 증오 범죄 관련 법안은 복잡한 사안인 만큼 신중한 입법이 필요하다며 즉각적인 의회 소집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혐오 발언 처벌 강화와 폭력을 조장하는 단체의 규제 등을 포함한 새 법안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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