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식량 안보 ‘빨간불’… “5가구 중 1가구, 식사 거르거나 굶어”

A colourful assortment of fruits and vegetables.

Several challenges mean Australia can no longer take its food security for granted. Source: Getty / picture alliance/dpa

기후 변화와 공급망 불안,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겹치며 호주의 식량 안보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식량 생산 능력은 여전히 높지만, 농업 생산성 감소와 물가 상승으로 일부 가구에서는 식사를 거르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Key Points
  • 기후위기·물가 상승 겹치며 호주 식량 안보 흔들
  • 에너지·유통 문제 겹치며 식품 가격 상승 압력
  • 식사 거르는 가구 증가… 식탁 위기 현실화

호주의 식탁은 과연 안전할까요. 식량 생산 강국으로 알려진 호주지만, 최근 들어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호주는 현재 약 7,50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고, 그중 70%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후 변화입니다. 폭염과 홍수, 가뭄, 산불이 잦아지면서 농작물과 가축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수십만 마리의 소가 홍수로 폐사했고, 채소와 과일 생산에도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호주 농장의 40%, 8,400개의 관개 농가에 물을 공급하고 연간 300억 달러 규모의 식량과 섬유를 생산하는 머레이-달링 분지(Murray-Darling Basin)의 수자원 공급도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분쟁 여파로 연료와 비료 가격이 오르면서 식품 가격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 부족 문제와 함께 공급망 불안, 그리고 대형 슈퍼마켓 중심의 유통 구조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호주 내에서도 식량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5가구 중 1가구가 식사를 거르거나 하루를 굶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구 550만 명의 시드니는 여전히 시드니 분지(Sydney Basin)에서 자급 식량의 20%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되는 주택 개발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1년까지 이 비율은 6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시드니는 식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역 기반의 식량 공급망을 강화하고, 도시 인근 농지를 보호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후 위기와 비용 상승, 공급망 문제까지 겹친 가운데 호주의 식탁은 더 이상 당연하게 안전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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