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 지역 중 8곳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해 있어 시드니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자들의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ey Points
-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 비율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맨리’
- 상위 10개 지역 중 8곳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 시드니 지역 중심으로 판매자들의 가격 인하 압박 커져
REA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시드니 해변 지역인 맨리에서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주택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맨리에서 호가 이하로 판매된 주택 비율은 46.5%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맨리의 주택 중간 가격은 405만 4천 달러, 유닛 중간 가격은 183만 2천 달러를 기록 중입니다.
REA그룹은 최근 3개월 동안 30건 이상 거래가 이뤄진 지역을 대상으로 호가 이하 거래 비율을 분석했습니다.
이밖에 호가 이하로 판매된 주택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10개 지역에는 버큼힐스(NSW), 화이트호스 이스트(VIC), 노스시드니-모스만(NSW), 보타니(NSW), 페넌트힐스-에핑(NSW), 메릴랜즈-길퍼드(NSW), 쿠링가이(NSW), 캐나다베이(NSW), 베이사이드(VIC)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들 상위 10개 지역 중 8곳이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위치해 있어 시드니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자들의 가격 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REA그룹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앵거스 무어 씨는 이 같은 변화가 호주중앙은행(RBA)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무어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나타나는 현상은 전반적인 주택가격 흐름과 일치한다"며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때는 평균 주택가격이 높은 지역일수록 가격 하락 폭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맨리(Manly)의 평균 주택가격은 5월 말을 기준으로 볼 때 3개월 전과 비교해 0.9% 하락했습니다. 주택가격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메릴랜즈-길퍼드로, 5월 말 기준 평균 주택가격이 3개월 전보다 2.2% 하락했습니다.
한편 지난 5월 기준 호가 이하 거래 비율 증가 폭이 큰 상위 10개 지역의 평균 매매 소요 기간은 31.1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맨리(Manly)와 버큼힐스(Baulkham Hills)의 경우, 주택을 매각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3개월 전보다 평균 4~5일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어 씨는 "이들 지역은 주택이 판매되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있으며, 호가보다 저렴하게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시장에서 구매자들의 협상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매물 공급이 늘고 금리 부담이 이어지면서 판매자들이 가격 기대치를 낮추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고가 주택 시장과 아파트 시장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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