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 경매 낙찰률이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매도자들이 경매 전 제안을 받아들이는 등 판매 전략을 바꾸고 있습니다.
Key Points
- 전국 주택 경매 낙찰률 47.4%...2020년 4월 이후 최저치 기록
- 대도시 매도자들, 경매 전 제안 받아들이는 매도 전략 변화
- 전문가들 “매수자 관망세 확대에 따라 매도자 가격·시기 조정 불가피”
호주 주요 부동산 시장에서 경매 낙찰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택 매도자들의 판매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분석업체 코탈리티(Cotality)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에서 경매에 나온 약 1,900채의 주택 가운데 실제로 판매된 비율은 47.4%에 그쳤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시드니의 낙찰률은 약 47%, 멜번은 약 51%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금리와 투자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경매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매도자들은 경매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면서도, 경매일 이전에 좋은 조건의 제안이 들어오면 이를 받아들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호주부동산협회(REIA)의 제이콥 케인 회장은 지역과 주택 유형에 따라 판매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사전 가격 제시 방식이나 관심의향서(Expression of Interest) 방식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도메인(Domain)의 니콜라 파월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매도자들이 충분한 경쟁 입찰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경매 전에 제안을 수용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동안 경매 전 판매 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반면, 경매 취소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드니의 부동산판매 대행업체 캐서린 판토프 대표는 과거보다 매도자들이 현실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며, 좋은 제안을 거절했다가 구매자가 떠날 위험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6개월 동안 받을 수 있는 가격 중 최고의 가격은 오늘 받을 수 있는 가격일 수 있습니다.시드니 동부 부동산 중개업 스테파티 파라 대표
부동산 중개업계도 시장 상황에 맞춰 판매 기간을 연장하거나 가격 기대치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이 매도자 중심에서 매수자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집을 팔 계획이 있는 경우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과 판매 시기에 대한 기대를 현실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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