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뉴질랜드 모두 농업이 발달해 식량공급 역량 면에서 우수한 평가
- 호주의 경우는 미국, 영국 등 서방 강대국들과 군사적으로 친밀한 유대가 있다는 점이 안보 측면에서 가산점으로 작용
- 뉴질랜드는 식량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높은 점수, 안보나 제조업 기반 측면에서 아쉬워..
나혜인 PD : 매주 수요일 세계 속 한국과 호주의 소식을 알아보는 Australia-Korea in world 시간입니다. 한국 K-Pop 시장에서 맹활약 중인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뉴진스의 호주 출신 멤버들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이번 주 Australia-Korea in world,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조철규 리포터와 함께 살펴봅니다. 조철규 리포터 안녕하십니까?
조철규 리포터 : 네, 안녕하십니까?
나혜인 PD : 네, 이번 주 첫 번째 소식 국제안보에 관한 소식 준비하셨습니다. 핵 전쟁 관련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하죠?
조철규 리포터 : 네, 그렇습니다. 최근 북한이 ICBM 발사를 감행하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사회의 안보 문제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교 연구팀은 핵 전쟁, 화산 폭발, 소행성 충돌 등 광범위한 대재앙이 다가와도 살아남을 것으로 추정되는 국가로 바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꼽았다고 합니다.
나혜인 PD : 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북한이 최근에 ICBM을 발사했고 어제도 뉴욕에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소집되는 등 핵무기의 위험은 언제나 방심할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이런 상황에서 뉴질랜드 연구팀의 발표는 흥미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핵 전쟁이 발발할 경우 호주와 뉴질랜드가 피난처로 인기가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요인을 기준으로 연구팀이 평가를 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우선 오타고대 닉 윌슨 교수 연구팀은 전쟁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섬나라 38곳을 위주로 식량생산능력, 에너지 자급도, 제조업, 기후 영향 등 13개 요소를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중에 호주와 뉴질랜드는 대부분의 요소에서 1,2위를 점했다고 합니다.
나혜인 PD : 아무래도 두 국가 모두 농업이 발달한 만큼 식량공급이 비교적 원활하고 방사능 낙진 가능성이 있는 북반구에 있지 않다는 점이 핵심으로 작용했을 것 같군요.
조철규 리포터 : 맞습니다. 특히 기후 위기가 농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도 워낙 양국 모두 농업이 발달해 있다 보니 생존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평가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호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높은 국방 예산과 또 서방의 강대국 미국과 영국 등과 군사적으로 가깝다는 점이 안보 가산점도 얻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혜인 PD : 그렇군요. 확실히 호주가 이번 연방 예산안에서 국방비에 약 480억 달러를 증액 편성하는 등 국방안보에 힘을 실은만큼 안보 분야에서 가산점을 얻은 것 같습니다.
조철규 리포터 : 네, 하지만 연구팀은 영미 두 나라와 전략적 동맹이라는 점은 핵 전쟁이 발발했을 시 목표국가로 지목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은 분명한 위험요소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식량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는 호주와 비슷하게 높은 점수를 가져갔지만 취약한 안보와 화학제품을 대량 생산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나혜인 PD : 네, 호주와 뉴질랜드 외에도 어떤 나라들이 평가대상이었을까요?
조철규 리포터 : 네, 앞서 언급된 호주와 뉴질랜드 외에 아이슬란드,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아일랜드 등 일부 평가대상 섬나라들도 식량 자급자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경기 불황, 산업 붕괴, 사회적 혼란 대응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호주나 뉴질랜드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혜인 PD : 그렇군요. 아무쪼록 핵 전쟁이 정말 실제로 일어난다면 인류 역사에 큰 아픔을 가져다 줄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국가의 비핵화나 PSI,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에 대한 이행이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