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 가속화

Close-up of person's hands holding open an empty wallet.

Close-up of person's hands holding open an empty wallet. Source: Getty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극도로 강조되면서 무현금 거래로의 전환 움직임이 더 공고해졌다.


시드니 더블 베이에 있는 골든 시프 호텔(Golden Sheaf hotel)은 완전한 무현금 비접촉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모든 것이 ‘me&u’ 탭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면서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곳을 떠날 때까지 전혀 접촉이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이 호텔의 총지배인인 루크 로지씨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트렌드를 앞서가고자 이를 도입했는데 지금 이것이 비접촉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완벽한 수단이다. 현 상황에서 사람들은 안전하게 느끼고 싶어 하고 우리는 고객을 최대한 안심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이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4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1200% 증가했고, 이에 따라 많은 호스피텔러티 업체가 어쩔 수 없이 이 시스템이나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예상보다 일찍 받아들여야 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무현금 결제로의 이동을 가속화했을 수는 있지만, 그러한 트렌트는 팬데믹 이전부터 확립된 상태였다. 

퍼스에 있는 이디쓰 코완 대학(Edith Cowan University) 팀 로치 회계 강사는 2007년 고객이 한 거래의 70% 정도가 현금으로 이뤄졌지만, 지난해 말에는 그 수치가 약 27%로 감소하며 현금 사용이 이미 크게 감소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디지털 거래로의 이동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호주 중앙은행(RBA)는 호주에서 결제 대금은 달리 합의되거나 명시되지 않는 한 호주 화폐로 지급돼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래에서 꼭 호주 지폐나 동전이 사용돼야 하는 것은 아니며 법정 통화 지폐와 동전을 대금으로 받기를 거부하는 행위가 불법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로치 강사는 일부 소비자가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을 받아들이는 데 계속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로치 강사는 ‘RBA가 얼마 전 공개한 데이터를 보면 노인과 저소득자가 현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훨씬 더 큰데 65세 이상자의 경우 결제의 거의 절반을 현금으로 하고, 저소득자는 예산을 세우는 수단으로 현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맥콰리대학 회계기업지배구조과 강사인 존 셸비 박사는 코로나19 시기에 현금이 더는 최선의 결제 수단이 아닐 수 있지만, 완전한 디지털 화폐를 성급하게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셸비 박사는 “완전한 무현금으로 갈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본다. 거래 가치가 낮을 때는 현금으로 하는 것이 좋고, 홍수로 결제 시스템이 망가지거나 정전이나 네트워크 정지, 사이버 공격 등의 비상 상황에서도 현금을 사용해서 가족에게 식사를 사고, 계속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는 능력, 만일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으로 현금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결제에 이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단점도 있고, 정보 격차로 영향을 받는 사람한테는 특히 더 그렇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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