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호주 언론사와 재계약 중단 ‘메타’ 결정...호주 의회서 검토
- 메타 결정...호주 언론사 손실 약 7000만 달러로 추산
- 첫 번째 공청회(6월21일)…호주 거물 미디어 3사 출석
메타가 호주 뉴스 미디어 회사와의 광고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호주 연방 의회에서 검토되고 있다.
나인엔터테인먼트, 뉴스코프와 세븐웨스트미디어는 ‘소셜미디어 및 호주사회에 대한 특별합동조사위원회’의 첫 번째 공청회(6월21일)에 출석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세계 각지에서 도입한 뉴스 콘텐츠 사용료 지급 규정에 반발하면서 뉴스 서비스 중단을 진행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2021년 테크 기업들에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부과하도록 하는 ‘뉴스미디어협상법(News Media Bargaining Code)’을 도입했고, 메타는 호주 뉴스 플랫폼들과 계약을 맺었다.
메타는 지난 3월 호주 언론사와의 광고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며, 뉴스 홍보를 위한 페이스북 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향후 몇 개월 안에 만료되며, 해당 결정으로 호주 언론사에 초래되는 손실은 약 7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마이클 밀러 뉴스코프 CEO는 페이스북이 언론사들과 협력하지 않을 경우 호주 시장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러 CEO는 “테크 기업들이 호주에 머물며 소셜미디어 법과 호주 법을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추가 법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들이 호주 규칙과 법률을 따르지 않고 운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호주 규정을 따르지 않겠다면 호주가 제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의회 조사는 지난 5월 16일 시작됐다.
언론사와 테크 거물 기업들의 계약 검토 외에도 아동의 소셜미디어 접근 제한, 소셜 미디어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디지털 플랫폼상의 유해 불법 콘텐츠 등을 조사한다.
지역 언론 매체와 함께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호주통신미디어당국(ACMA)과 온라인안전국(eSafety)의 줄리 인먼 그란트 국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중간 보고서는 8월15일에, 최종 보고서는 11월18일에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