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비상내각회의, “호텔 격리 시스템 유지”, “15일부터… 해외 입국자 수 확대”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Australian Prime Minister Scott Morrison Source: AAP

각 주와 테리토리, 연방 지도자들은 호주 입국자 수를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고, 문제점이 연달아 제기되고 있는 해외 입국자 호텔 격리 시스템에 대해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호텔 격리 시스템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오늘 진행된 전국비상내각에서 결정됐다.

최근 연달아 해외 입국자들이 투숙하는 대 도시 격리 호텔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일부 지도자들은 아웃백이 있는 지방으로 격리 허브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연방 야당 또한 코로나19 재 발발에 대한 안전 조치로 격리 장소를 인구가 많은 대 도시에서 지방으로 이동시켜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야당 당수는 연방 정부가 격리와 국경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새로운 해법을 요구했다.

알바니지 야당 당수는 “노던 테리토리 정부는 하워드 스프링스 캠프의 사용을 환영했고, 한 번도 꽉 찬 적이 없다”라며 “해외에 발이 묶인 4만여 명의 호주인들에게 크리스마스까지 귀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약속했지만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아주 오래”라고 지적했다.

하워드 스프링스 캠프는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시설이다.

하지만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텔 격리 프로그램이 계속 보완되고 발전돼 왔으므로, 가장 기본적인 격리 방안으로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늘 열린 전국 비상 내각에서는 호주 입국자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안이 합이 됨에 따라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 시민들이 곧 귀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올 초 전염성이 높은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호주에서 발견되자 해외 입국자 수를 절반 수준으로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2월 15일부터 NSW 주와  퀸즐랜드 주는 입국자 수를 기존 수준으로 회복시키고, 남호주, 빅토리아 주는 각각 530명, 1310명으로 확대시켰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호주 시민들을 호주로 귀환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지도자들이 동의했다”라며 “국경은 폐쇄돼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며 그 누구도 그냥 호주에 올 수 없고, 호주 시민들, 주민들 또는 면제를 받은 사람들만이 호주로 올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주로 귀국해 호텔 격리를 거친 사람들은21만  100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고, 아직 4만여 명이 호주로 귀환되지 못한 채 해외에 체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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